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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9 : 30~37 : 하나님 나라의 권력은 섬김과 관용
서론
교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상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상황인지 아는 것과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스승이 학생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현재의 상태를 아는것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다려 주는 것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희 딸이 이제 20개월이 되어가는데도 손가락을 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이빨 모양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손가락이 밉게 된다.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셔서 요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단을 치기도하고, 손가락을 빼기도 하고 무섭게 교육을 조금씩 해갔습니다. 물론, 아이는 울면서 힘들어합니다. 그러면, 또 마음이 약해져서 내버려 두기도 하는데,
지난 월요일 저녁에 아내에게 한번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손가락에 반창고를 감는다든지, 쓴 약을 손가락에 묻힌다든지, 손을 묶어놓고 재운다든지 본격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아내가 자기전에 어떤 책 한부분을 읽으라고 권했습니다. 그 책은 어릴때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적어놓은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내가 얼마나 교육하는 자세가 부족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책에보니 아이가 손을 빠는 이유는 심심하거나, 배가 고플때라고 합니다. 하지만, 5살이 되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또 손을 빤다고 이빨 모양이 고르지 못한 것도 아니고, 손가락이 밉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유치일 때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압적으로 아이를 다그친다면, 아이들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합니다.
그 책은 손가락 빠는 것 하나 고치는데도. 이유를 알고, 아이의 상태를 고려하라는 것이고, 빨지 못하게 하는 방법면에서도 인내와 사랑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손가락을 열심히 빠는 아이를 보며.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게.. 책에서 설명한 대로 정성스럽게 아이에게 요청하고 다가갔습니다.
제가 왜 이야기를 하냐면, 사실 알고보니 이것은 주님의 교육방식이십니다.
마가복음을 계속 보지만, 제자들은 주님이 가르쳐 줘도 계속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제자들이 논쟁하는데 그 이유는 전혀 주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논쟁입니다.
31절에 -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주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제자들이 논쟁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계속해서 인내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해 주십니다. 무지한 그들,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그들. 주님은 아셨지만 그래도 또 오늘 말씀의 내용을 가르치십니다.
주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외로우셨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자녀들을 양육하실 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해하려고 하시고, 인내하시려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얼마나 깊은 고민과 힘든 상태에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어떤 청소년과 대화하는데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죽으면 다시 살 수 있나요? 교회를 다니는 아이인데 왜 이런 질문을 할까? 했는데. 현재 자신이 우울해서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누구나 청소년 시절에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상황에서 부모님과 가족에게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양육하실 때,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인내하시되 먼저 무슨 생각, 무슨 고민,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대화하면서 알고자 하는 부모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는 안그래! 장담하지 마세요 나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이런 말도 하지마세요. 내 자녀를 주님처럼 이해하고 인내하는 여러분 되셨으면 합니다.
1.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섬기는 사람이다. (35절)
이제 주님이 제자들과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오면서 서로 토론을 하였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우리중에 누가 제일 큰 사람이냐.”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주님이 메시아로써 나라를 통치하게되면, 그 옆에서 보좌관으로써 자신들의 위치를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베드로의 성향을 볼 때 이러지 않았을까? “그래도 변화산에서 주님 변형하신 모습을 본 내가 높지 않겠어. 내가 주님옆에서 총리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어! 그때 요한이 말했겠죠. 주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건 나야. 왜이래. 다른 제자들도. 무슨 소리야 내가 더 잘 섬겼는데” 서로들 이런 저런 모습으로 자신들을 높이려 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런 생각을 가진 제자들에게 다시 가르치십니다.
35절,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큰 자가 되기를 원하느냐. 남을 섬기는 사람이 진정 큰 자 인 것이다.”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덕목은 섬김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서열을 정하고 싶어합니다. 내가 어느 정도 서열인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뿐만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평가하면서도 서열을 정합니다. 인도에 있는 우리는. 주재 하러 오신 분 사이에서도, 사업하시는 분 사이에서도,- 대기업인지, 중소기업인지, 직급은 어느정도 인지, 학교는 어느 학교 나왔는지, 저 사람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지. 심지어 나이로써도 평가하려고 합니다. 한국분들은 싸우다가도. 갑자기 돌변해서 “너 몇 살이야” 라고 외치잖아요. 그만큼 우리가 서열을 정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 할 때 하는 이야기도 서열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람을 흉보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모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나는 좀 괜찮은 사람, 제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합니다. 우리들이 정하는 서열에 대한 기준은 대부분 돈, 지식, 학벌, 형편, 소속입니다. 돈 많으면, 굽실거리잖아요, 학벌 높으면 인정해주잖아요. 내가 속한 소속이 세상에서 알아주면, 나도 높아지잖아요.
그런데, 주님은 이런 우리들의 생각에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첫째가 되고자 하느냐.. 끝이 되라. 섬기는 사람이 되라.. 이것은 우리들이 보기에는 역설입니다. 주님은 우리 생각과는 정반대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에 보면 주님께서 이런 역설을 말할 때가 참 많습니다.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1.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야한다 (마 20:27) 2. 주님을 위해 목숨을 잃는 자는 얻는다. (마 10:39, 16:25) 3.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막 9:35)
4. 이 세상에서 미련한 자가 되어야 지혜로운 자가 된다 (고전 3:18) 5.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고후 4:18) 6.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하다 (고후 6:9) 7. 가난한 자 같으나 모든 사람을 부요케 함 (고후 6:10) 8.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다 ( 고후6:10) 9. 약할 그때에 곧 강하다(고후 12:10) 등
왜 이런 역설들을 말씀하십니까?
하나님의 백성, 우리는 세상의 방법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는 오히려 반대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이 말하는 위대성이란 지배하는 것이지만 그리스도인의 위대성은 섬기는데 있습니다. 세상은 명예와 관심 받기를 열망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받기 보다는 주는 것이고, 자신이 섬김을 받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 원리의 한가지 예를 드십니다. 어린 아이 한 명을 데리고 오셔서 그 아이를 껴안아 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이런 아이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한 것이고 나를 영접하는 것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아이를 영접하면, 주님을 영접함이고 또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염접한다는 원리 이스라엘 당시에는 아이들은 보통 사람 수로 세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작은 자의 표현을 할 대 애들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무시해도 되는 존재, 정말 미미한 인간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죠. 그런 자들을 영접하고 섬기는 것이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주님은 이 원리를 친히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귀신들린자, 병든자들, 죄인으로 낙인 찍혀 사회적으로 밀려나고 쫓겨난 사람들, 그런 밀려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그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의 길까지 가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 섬김과 십자가의 죽음이 맞았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부활을 통해서 그것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주님은 삶 자체가 섬김 이셨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님의 원리를 깨닫는 신앙인들은 자신을 들어내고자 하지 않습니다. 높은 꼭대기 고지를 향해 나아가지도 않습니다. 재산과 부, 세상의 명예가 자랑할 것이 못됨을 알고 섬김의 자리, 봉사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마음을 다친사람, 육체를 다친 사람, 영혼을 다친 사람들에게로 나아갑니다., 작게는 내 주위사람들에서부터 크게는 선교지에 까지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자기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기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원리를 아는 사람은 참 가치가 무엇인줄 알기 때문에 목적의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 여러분! 그래서 돈벌어서 남줘야 하구요, 공부해서 남줘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이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섬기는 삶, 베푸는 삶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권력의 본질은 착취가 아니라 섬김입니다. 자신을 배불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배불리는 것입니다.
물론, 섬기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전혀 섬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도에 있는 우리의 상황에 맞게 몇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섬기고 계시는지. 한 번 평가해보세요.
1) 여러분들이 슬럼가에 찾아가 잠시라도 그들과 함께 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곳의 답답함, 냄새, 청결하지 못함, 더위등 10분도 채 견뎌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2) 그것보다 쉬운 것. 인도에 있으면서 힘든 것은 우리의 일을 돕는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기사들이나, 집 청소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우리를 속였을 때, 그들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때 그들을 믿고 용납해주는 것 어렵습니다. 그런데 용납이 아니라 그들을 섬겨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3) 그것보다 쉬운 것. 교회에서 기존에 아는분들과 친한 분들과 대화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잘 모르시는 분, 새로 오신분들을 찾아가시며, 먼저 관심과 사랑을 쏟고 계십니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이런 섬김을 하고 계십니까?
슬럼가를 찾아가는 것은 고사하고 우리 교회 안에서부터 해야 할 일들도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원리와는 멀어져 있는지, 보게됩니다. 제자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내 삶에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나, 또는 오직 우리 식구.. 이 외에는 섬기려고 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제가 설교를 준비하다가 깜짝 놀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향한 제 기도제목은 가장 첫 번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이고 두 번째가 화목하고 연합하는 교회입니다. 이 기도를 하면서 우리 교회에 하나님이 뭘 원하시는 걸까?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그런데, 묵상하다가 답을 찾았습니다. 섬김입니다.
그리고 또 놀란 한가지는 이 섬김을 목사인 제가 잘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섬기려고하고, 노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에만 이 섬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중고등부와 청년부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간혹 선교사님들을 만나 섬기고 싶을 때가 있어서 그럴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제가 너무 즐거워하고 편하기 때문에 합니다. 하지만, 제가 부담되고, 어려운 일은 잘 안합니다. 지금 제가 가장 못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남전도회 집사님들 성도님들과 다가가서 대화하는 것입니다. 집사님들을 어려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분의 집사님께서 남전도회에 오셔서 함께 식사도 하시고 교제를 하시죠 라고 요청하셨지만, 가려고 하면 상황이 벌어지고 그 상황을 핑계삼아서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었는데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는 섬기는 일을 잘 못하고 있었던 것이고, 기도하고는 있었지만, 정작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쉬운 것은 하는데, 어려운 것은 안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모두 작게라고 실천 하셨으면 합니다. 슬럼가에 뛰어들어라, 우리를 속이는 사람들, 돕는 사람들을 열심히 섬겨라. 물론 우리가 이렇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먼저 내 주위 우리 교회 한가족 한지체들을 위해서 다가가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섬김입니다. 저도 오늘부터 남자 집사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섬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부탁드립니다. 집사님들도 저를 섬겨주셔야 합니다. 저를 동생처럼 생각하시고, 편하게 오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께서 묶어주신 이 공동체 하나도 섬기지 못하면서 누굴 섬기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중고등부 친구들. 너무 끼리끼리만 다니지 마세요. 하나님 기뻐하지 않습니다. 챙겨주세요.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오늘부터 제발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은 누가 크냐. 섬기는 사람이 크다 이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은 동등합니다. 높고 낮고, 크고 작은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 - 서열을 나누는 것 때문에 어린아이와 같은 낮은 자를 예로 드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서열 만들지 말고, 높고 낮음에 관심 갖지말고, 내게 유익이 있다 없다에 신경쓰지 말고 누구든지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이고, 하나님께서 영광받는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말씀 준비하면서 가능만 하다면, 우리가 함께 모두 세족식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하지는 못하지만, 섬기세요.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리는 우리의 마땅한 삶입니다.
2.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관용이 있고 화목하는 공동체이다.
요한이 예수님께 자기들에게 있었던 일을 한가지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 그러자 주님은 막지 말아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뜻 보기에 요한이 주님 따라 다니면서 주님 사역을 정의롭게 행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요한은 주님의 사역을 자신의 공동체 테두리 안으로 제한하려 했던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배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예수님 따라다니는 제자들. 우리끼리만은 중요시 여겼습니다. 다른 사람이 일한 것은 용납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울 생각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예수님이 사용하시는 우리 (39~40절) 라는 표현과 요한이 사용했던 우리(38절)라는 표현은 다릅니다. 분명한 대조가 있습니다. 요한이 우리가 금했다고 했을 때 그 우리는 예수님을 제외한 제자들을 말하는 것이고, 예수님이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고 하셨을 때 (40절) 의 우리는 예수님과 제자들 모두를 말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왕국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왕국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왕국 안에는 주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면서 분리하려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자신들의 정욕 거리로 바꾸어 버릴 위험에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공동체를 만들때, 교회를 세울때, 주님이 빠진 공동체를 만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러분,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어떤 교회일 것 같습니까?
어떤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은 점점 일이 잘 풀립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리를 잡고, 직장에 계신 분들은 진급을 잘합니다. 그 교회 다니는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도 합니다. 교인들 중에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그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은 만족해하며 교회를 유익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일까요? 이것만을 놓고 평가하는 오늘날의 성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적으로 보이는 교회가 주위의 교회와는 연합하려 하지 않고, 성도들의 교제가 얼마나 끈끈한지 교회 밖의 사람들., 세상은 전혀 포용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아닙니다. 주님처럼 손해보고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가짜입니다. 그런 교회는 지금 요한이 말한 우리입니다. 주님은 계시지 않는 우리. 교인 각자의 정욕을 위해 채우는 사교클럽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여러분, 제자들이 생각했던 이 우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 우리라는 생각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저희 구르가온 식구들이 요즘 많이 떠나가셔서 마음이 상당히 아픕니다. 교회 식구들이 조금 줄어든 면도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다른 주위 교회를 의식하는 마음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의식하면 안되는데, 그것이 주님의 마음이 아니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의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요한이 가졌던 우리입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제 마음에 의식하고 있는 제가 참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우리교회 가족수가 조금 줄어들었어도 혹 다른 교회에 숫자가 늘어나면,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먼저가 아니라 선교의 목적대로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사람들이 계속 흥왕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는 것. 여러분! 전체를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볼 수 있는 저와 우리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라는 단어속에,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공동체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분당에 우리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교회가 있습니다. 처음에 이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이름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교회 사람들끼리만 뭉치고, 연합하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그 교회이름을 불러도 우리교회입니다. 누가 불러도 우리교회입니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니 교회이름 잘지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분리가 아닙니다. 우리끼리가 아닙니다. 함께입니다.
복음이 세상에서 무시당하는 이유 중 하나는 관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종종 말하는 우리교회, 우리 교단, 우리 선교 단체의 울타리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겨서 다른 것을 배척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역사는 어찌 보면 분열의 역사입니다. 분열에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조차도 교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교회의 분열은 분열 전문가인 사탄의 책략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한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여러분 교회 공동체가 관용을 베풀고, 어느 누구와도 화목해야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41절~42절에 사소해 보이는 일과 한 영혼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이 말은 사소한 일에서도, 작고 미미한 사람일지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것을 강조하는 예로 몇 가지 예를 보이십니다.
첫째, 미미한 사람들 그들에게 죄를 짓게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 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게 낫다고 합니다. 연자맷돌은 소가 끄는 맷돌을 말합니다.
둘째, 또 비유하시기를 손을 찍고, 발을 찍고, 눈을 빼버리는 것이 나을만큼 지극히 작은 자들을 소홀하게 대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치심을 하십니다.
셋째. 그리고 지옥이야기를 하십니다.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곳.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를 이런 지옥에 들어가는 것과 비교해서 말씀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그리스도 안에서 작은 자들을 실족하게 하는 죄 (범죄하게 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가를 이중 삼중으로 경고한 것입니다. 무려 네 번이나 반복하시면서 어떤 이유로도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지극히 작은 형제 한 명이라도 실족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그렇게 소중합니다. 위에서 주님께서 어린아이 같은 소자를 섬기라고 하셨듯이 한 영혼이 그렇게 소중합니다. 영혼의 소중함을 안다면, 분열할 수 없습니다. 화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0절에 주님께서 교훈의 결론을 맺습니다.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소금을 우리와 비교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금의 특성을 아십니까?
소금은 말이 없고 소리도 없습니다. 소금은 냄새가 없고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고 생명과 같습니다. 소금은 물처럼 자신을 감추고 모든 것을 소생시킵니다. 빛은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어둠을 밝히지만, 소금은 자신을 감춤으로써 어둠을 삼켜 버립니다. 소금의 아름다움은 지나치지 않는 소박함에 있습니다.
소금은 남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바다는 모든 것을 품고 모든 것을 소생시킵니다. 품은 것에 동화되지 않고 변화 시킵니다. 변화시키는 바닷물의 능력은 그 속에 있는 소금에 있습니다. 또 소금은 신성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에 소금을 쳤습니다. 소금은 언약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생명을 공급하는 가장 소중한 것들 속에 소금이 담겨 있습니다. 눈물에 소금이 담겨 있고, 땀에 소금이 담겨 있으며, 피에 소금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소금은 생명입니다.
소금은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금은 남을 위해 맛을 냅니다. 소금은 자신을 녹여 맛을 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썩어가는 세상을 썩지 않도록 도와 주는 소금, 우울한 세상에 조용히 맛을 내는 소금
소금의 역할은 맛을 내는 것입니다. 그 소금이 맛을 잃어버린다면. 소금의 역할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런 소금의 맛을 우리가 서로 화목하는 것과 빗대어서 말씀 하시는 것은 성도의 역할이 서로 화목하는 것입니다. 화목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은 맛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화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결론 : 말씀을 맺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이 땅의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삶입니다. 세상 이치 대로 사시면서 높은 고지에 오르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건 우리의 삶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의 전체적인 결론은 화목입니다. 내 주위 사람들을 섬기고 받아들이는 것. 한 영혼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용납하는것. 모든 사람과 화목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입니다. 이것 없이 신앙생활 하신다면, 맛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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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1 페이지
1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