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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강해(10)
제 1절 아버지께로 오신 예수(1:~11:)
I. 구속주로 오신 예수(1:~5:)
1. 구속주의 증거(1:~2:)
2. 구속주의 사역(3:~5:)
(1) 영생을 얻게 하심(3:)
- 구속주의 증거를 받는 자가 영생을 얻음 /요3:22~36
두 주 비우고 여름휴가를 잘 다녀왔습니다.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 마치고 근처에 있는 러시아를 다녀왔습니다.
러시아는 20여 년 전에 제가 한국 최초로 구소련 선교의 문을 여는데 실무를 담당했었고, 대 여섯 차례 러시아 전역을 방문하면서 선교의 거점을 마련해 놓고 한국 선교사들을 파송했던 나라였는데 인도로 오는 바람에 20여 년간 가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러시아를 다닐 때 구소련이 무너지고 체제개혁의 혼란 속에서 레닌의 동상들을 끌어 내리고, 빵 한 덩어리를
사기 위해 수 십 미터 줄을 서 있는 모습들을 목격했습니다.
배급이 나오지 않자 스스로 힘으로 살아본 적이 없었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집에서 쓰던 허접한 물건들 몇 가지를
손에 들고 나와 팔기 위하여 온 종일 추운 길거리에 서 있는 가련한 장면도 목격을 했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도 보고 싶었고 또 마침 현대자동차의 구영기 집사님이 러시아 법인장으로 모스트바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그 집에서 며칠 머물렀고 최근에 간 이노션 홍석준 집사 가정도 만나 함께 식사했습니다.
지난 주일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 모스크바 장로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했습니다.
마침 우리 교단 교회고 담임목사가 전 선교본부장이었기 때문에 러시아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초청서류도 보내
주었고, 주일 설교도 초청을 해 주었습니다.
지지난 주일은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 계시를 받았던 밧모 섬에서 드렸습니다.
거제도 고현교회 성지순례팀 39명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는데 설교를 제가 했습니다.
갑작스런 부탁을 받았지만 성지 순례를 하는 중에 워낙 많은 영감을 받아 원고 없이 감동스런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본 교회는 아니었지만 두 주 다 설교를 쉬지 않고 감동과 은혜를 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제가 인도 온지 20주년이 되었고, 또 사모가 회갑을 맞이하여 겸사겸사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터키와 그리스도 오래 전에 다녀왔습니다.
터키나 그리스는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이유는 사도행전의 배경이기도 하고, 세계를 변화시킨 사도 바울이 걸어갔던 그 길, 머물렀던 장소, 고난의 현장 그리고 설교한 장소에 서 있으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다시 목회와 선교의
열정이 생기게 되고, 새로운 각오를 갖게 됩니다.
특히 이번 인솔자가 고신대학원 선교학 교수인 김성운 교수가 했는데 김 교수는 터키 선교사로 19년을 사역을 한
전문가입니다.
안내를 하면서 주로 현지 유적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 신화와 고대 전쟁사 그리고 초대교회 역사와 선교 여정을 하나로 묶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생생하고 감동이 되는 선교 여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지 순례 가기 전에 이미 갈 지역에 대한 역사 자료를 미리 다 나누어 주어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더 성경의 배경이 생생하게 이해되어 감동이 되었습니다.
내년에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성지순례 가게 된다면 최고의 전문 가이드를 꼭 확보를 해서 미리 공부를 하게 되면 성지순례의 의미를 살리고 큰 은혜가 될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5장까지는 ‘구속주로 오신 예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구약시대 수천 년을 걸쳐 선지자들을 통해 그의 아들인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고 예언케 하셨는데 바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속주라는 내용입니다.
정말 성경의 예언대로 그를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구속주라면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주셔야 하는데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1,2장의 내용입니다.
3장에서 5장은 ‘구속주의 사역’을 말씀하고 있는데 지금 강해하고 있는 3 장은 구속주는 영생을 주시는 분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영생을 얻게 되는가?
I. 흥해야 할 자를 믿는 자는 영생이 있음(3:22~30)
세례 요한의 세례 운동은 예수님의 출현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제자들도 세례를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세례 운동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 두 세례 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왕성하게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가서 세례를 받았는데 예수님의 출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베푸는 세례 쪽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당연히 요한의 제자들이 걱정스런 질문을 요한에게 질문을 한 것입니다.
“선생님, 사람들이 우리에게 오지 않고 다 예수께로 갑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한 것입니다.
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 왔던 세례 운동을 접어야 할 판입니다.
이에 대해 세례 요한은 두 가지 답변을 통해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가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고 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께로 가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끄셨기 때문이라는 것이 세례 요한의 답변입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느니라”(요6:44)고 하셨습니다.
참 된 부흥운동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비롯됨을 세례 요한은 알았습니다.
이 땅에는 가짜 부흥운동도 많지만 열매가 나타나는 진정한 부흥 운동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부흥 운동의 모습은 인간의 업적은 가려지고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부흥 운동입니다.
개인의 신앙이나 직장이나 사업이나 교회의 축복과 부흥에 대해 이 모든 것이 하늘로부터 주어졌다는 것을 세례 요한처럼 인정만 하더라도 우리는 겸손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살게 하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답변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내가 망해야 산다! 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온 구속주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고, 구속주가 드러나게 해야 비로소 내가 산다!
죽는 길이 사는 길입니다.
갈라디아 2장 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구속주의 사역을 돕는 역할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비유가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29절)고 한 것입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입니다.
신랑의 친구가 아닙니다.
신랑의 친구는 결혼식을 빛나게 해 주는 들러리입니다.
만일 신랑의 친구가 결혼식에서 신랑의 신부를 가로채고 주인공이 된다면 이는 심각한 범죄행위가 됩니다.
그 결과는 당연한 심판 밖에 없습니다.
중세 교회가 이슬람의 침공으로 초토화 된 이유는 바로 이런 연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터키의 이스탄불은 유럽 기독교 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기독교 성지였습니다.
AD 313년에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는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얼마 되지 않아 330년에 수도를 로마에서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로 옮깁니다.
그곳에서 동서양을 어우르는 기독교 천년의 문화를 꽃 피우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한 이슬람 국가가 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나?
다른 외적 요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내적 원인은 모든 영광을 인간이 다 가진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기독교가 국교가 되면서 낮은 자세로 세상을 섬겨 왔던 교회가 세상의 권력과 영화를 다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죽어야 사는데 내가 살고 그분을 쇠하게 한 것입니다.
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세상의 왕들을 임명하기도 하고, 폐위하기도 하는 절대 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밑에 있었던 교회의 성직자들은 세상 권력과 영화에 길들여져서 교회와 신앙은 목적이 아니라 통치 수단으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AD 6세기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일어났던 이슬람은 중앙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프랑스 변방 아프리카 심지어 인도
펀잡까지 다 점령하게 하게 됩니다.
그 찬란한 콘스탄티노플마저도 1,453년 이슬람 전사들인 오스만 튀르크에 의해 점령을 당해 지금은 완전 이슬람 국가가 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대답한 것처럼 “내가 쇠할 때 주님의 나라는 흥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흥하게 되면 주님의 나라는 쇠하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우리가 계속 흥하기를 원한다면 의식적으로 나를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낮추고, 힘이 있을수록, 많이 가질수록
섬기는 자세를 가질 때 예수께서 그런 세례 요한을 “여자가 난 자 중에서 가장 큰 자”(마11:11)라고 인정하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II. 그의 증거를 받는 자가 영생을 얻음(3:31~36)
본문 31~33절은, “구속주 예수는 하늘로부터 오셨고, 하늘에서 보고 들은 것을 친히 증거하셨는데 그의 증거를 받는 자가 없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하지만 그의 증거를 참으로 받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를 참되시다 하여 인 쳤다고 했습니다.
이 본문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속주 예수를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부 하나님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보고 들은 것을 친히 증거하시는 즉 하나님 아버지를 계시하시는 성자 그리스도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계시를 그대로 전하는 성자의 증거를 받아 영생을 얻게 하시는 성령의 인 치시는 사역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 34절에,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이 나오고, ‘하나님이 보내신 자 그리스도 예수’가 나오고 ‘성령’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사역의 방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에 대해 많은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사도들이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체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식되었던
삼위일체를 간단하게 본문을 통해 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바른 인식은 어떻게 초월해 계신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실 수 있고, 이 땅에서 구원을 이루시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가를 알게 되는 혁명적인 신앙적 사고를 갖게 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초월자이십니다.
하나님이 초월자라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전능자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보다 크시고, 우주 밖에 계시는 분이어야만 이 우주를 고칠 수 있고 병든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하나님은 인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이셔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이 하나님이 하늘에만 계신다면 이 땅에 구원을 필요로 하는 죄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것이 초월적인 하나님만을 믿는 이슬람교도들의 딜레마입니다.
마치 시계공이 정밀한 시계를 만들어 놓고 태엽을 잔뜩 감아 스스로 가게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이치대로 굴러가게 하실 뿐 세상사에 개입하지 않는 하나님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숙명론자들이 됩니다.
이슬람교도들은 말끝마다 ‘인살라’(알라의 뜻대로)‘를 외칩니다.
초월해 있는 알라 신이 인간 삶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세사에서 구원과 소망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죄로 타락한 인생들은 영의 눈이 멀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 주셔야만 인간이 알고 믿을 수가 있습니다.
신학 용어로 이것을 ‘계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초월자로 계시면서 동시에 하나님 자신을 그대로 계시하시 위해 성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보내시는 하나님과 보냄을 받은 성자는 동등합니다.
그래야 온전한 계시가 가능합니다.
만일 성자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에 비해 열등하다면 하나님을 온전히 계시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어린아이라도 어른들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애를 낳아 본 적도 없고, 길러 본 적도 없고, 시집, 장가를 보내 본 적이 없는 똑똑한 어린아이가 어떻게 어른들
세계를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의 아버지를 계시하시는 성자 그리스도는 그래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보다 성자 예수님이 열등하다고 주장한 초대교회시대 아리우스파가 이단으로 정죄된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는 같기에 아버지를 그대로 계시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32절에,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고 했습니다.
10장 38절에는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고 했습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14:9)고 했습니다.
하늘의 초월해 계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다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를 보면 압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사상,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 하나님의 의지....
이 모든 것이 다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고 아버지의 뜻을 행한다”(요4:34,5:30)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가르친다”(요7:16)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명령을 수행한다”(요14:31)고 했습니다.
존재와 사역이 동등함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 속에 오셔서 하나님을 계시하신 역사적 계시자이십니다.
이제 성자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진 구원을 아버지로부터 아들의 요청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성령께서
이 구속 사역을 믿어지도록 택하신 성도들의 영의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믿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인을 쳐 주시는 것입니다.
즉 성령은 하나님이 계시를 믿는 자들에게 깨닫게 하시는 실존적 계시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에게 온전하게 실제적으로 알게 하시는 성령 또한 하나님과 동등합니다.
열등하다면 아버지와 성자 그리스도의 계시와 사역을 온전하게 적용시킬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한 분 하나님, 그 초월자가 초월을 유지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성육신하여 스스로를 계시하고 우리의 구원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계속 그의 영인 성령을 통하여 이 세상에 계시면서 아버지께서 택한 자들이 믿을 수 있도록 인쳐 주시는 사역을 하시고 있습니다.
절대 유일신론만을 알고 자란 제자들과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혁명적인 새 인식을 갖게
되었고, 이 인식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신약성경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월해 계시면서 내재하실 수 있는 한 분 하나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삼위일체를 숫자 개념으로 파악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오류에 빠집니다.
몸이 하나이고 머리가 셋 달린 괴물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나가 셋이 되고 셋이 하나가 된다는 개념은 시간과 공간의 세계 속에 사는 인간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이라는 상태에서 생각하면 하나가 셋이 되고 셋이 하나가 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런 개념이 될 수 있습니다.
초월하시면서 내재가 가능한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이 신비한 관계를 인간의 능력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 이성으로 다 터득 되어질 수 있는 분이라면 그는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신은 인간의 이성 안에 담기는 분이 아니라 그 이성으로 다 터득할 수 없는 초월자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체험적으로 삼위일체를 알았던 제자들과 초대교회 유대인 신자들이 인식했던 삼위일체만으로 충분합니다.
그 이상은 신비로 남겨 두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죄로 인해 영이 어두원진 사람들은 그의 증거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고, 스스로 구원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증거를 받는 자들이 있다(1:11~13)고 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본문에도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과 예정을 따라, 성자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성령께서 인을 쳐서 믿어 영생을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하늘에 초월해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 그리고 이 땅에 하나님을 계시하시고 구원을 이루신 성자 예수님, 그
리고 믿도록 인쳐 주시는 성령님, 초월해 계시고, 내재해 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늘 동행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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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23 페이지
1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