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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강해(13)
제 1절 아버지께로 오신 예수(1:~11:)
I. 구속주로 오신 예수(1:~5:)
1. 구속주의 증거(1:~2:)
2. 구속주의 사역(3:~5:)
(1)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함(3:)
(2) 세상의 구주를 알게 함(4:1~38)
(3) 세상의 구주를 믿게 함(4:39~5:16)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입니다.
전남 나주에 천주교 신자이던 윤 율리아라는 여성이 1985년 6월 자신이 소유한 성모상이 눈물을 흘리고,
때로 피눈물도 흘렸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동산 곳곳에 예수님의 피와 살점이 뿌려졌다고도 하고, 성찬식할 때
떡과 포도주가 실제 살과 피로 변한다고 해서 20여 년간 매년 수 만명의 국내외 순례객들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나주 성모동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MBC ‘PD수첩’은 ‘기적인가, 사기인가―나주 성모동산의 진실’ 편을 통해 ‘성모동산’과 관련한 각종 ‘기적’들에 대해
조작 가능성에 많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성모동산에서 윤 율리아와 그 주변인들에 의해 임의적으로 행해지는 집회와 의식은 가톨릭
신앙 행위와 무관한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적수와 율신액이라는 윤 율리아 소변을 파는데 그것을 먹는지 바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카토릭에서도 일종의 ‘카토릭 이단’으로 여기고 방문을 금하고 있습니다.
뭐 좀 이상한 일이 있으면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여기고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매년 5만명 정도가 방문한다는데 예수님 당시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 삼년 동안 거의 매일 이런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한 가지만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도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드는데 매일 매일 이런 기적들을 행하셨으니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모였겠습니까?
디베랴 광야에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몇 명을 먹이셨습니까?
남자만 오천 명, 그렇다면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치면 이만 명 정도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기적은 아주 일부분입니다.
요한복음 마지막 문장 21장 25절에,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들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고 했습니다.
예수에 대한 소문은 전 팔레스타인을 넘어 로마 황제까지 보고될 정도였습니다.
왜 예수님은 이런 기적들을 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베푸셨는가?
오늘 본문의 배경은 갈릴리 가나입니다.
갈릴리 가나하면 생각하는 것이 예수께서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드신 첫 번째 표적을 행하셨던 곳입니다.
그 표적의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2장 11절에,“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을 통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세상의 구세주’이신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두 가지 표적이 나오는데 첫째 표적은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신 것이고 두 번째 표적은 ‘38년 동안 침상에 누워 있는 병자’를 고쳐 그 침상을 메고 가게 한 일입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고침을 받은 사람들과 친인척들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세상의 구세주’인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기적은 크게 둘로 나누어집니다.
표적과 이적입니다.
‘이적’이라는 것은 초자연적인 신비한 사건을 말합니다.
‘표적’이라는 것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기적을 말합니다.
이 표적을 행하는 목적은 ‘하나님’이심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차이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려 이집트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을 시키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세를 통해 표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파라오와의 첫 대면에서 모세가 지팡이를 이집트의 파라오 앞에 던지자 지팡이가 뱀이 되었습니다.
파라오의 요술사들로 자기들의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나일강 하수의 한 지류에 대자 나일강이 피로 변했습니다.
파라오의 요술사가 지팡이를 하수의 다른 지류에 대자 피로 변했습니다.
인간이 행하는 이적도 때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처럼 대단합니다.
모세가 하수에서 개구리떼가 무수하게 올라오게 하자 따라서 파라오의 마술사도 똑같은 기적을 행합니다.
오늘날도 거짓 선지자들이 행하는 기적들이 마치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보여 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그들의 열매를 잘 보게 되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의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티끌이 이가 되게 하여 애굽의 모든 백성들과 짐승들에 달라 붙어 피를 빨게 하자 파라오의 마술사들이
더 이상 모세를 따라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만드는 기적 이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표적과 기적이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무수한 파리떼가 올라 오고, 가축들이 죽임을 당하고, 악성 종기가 나고, 대낮에 이집트 전역이 캄캄해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고센땅은 해가 창창히 비추고, 이집트의 장자들과 짐승의 모든 첫새끼는 죽임을 당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의 피를 발라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이런 표적들은 일반 기적과 다른 것입니다.
이 표적을 통해 출애굽기 7장 5절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했습니다.
표적이란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두 가지 표적을 통해서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구속주이심을 증거하고 믿게 만드십니다.
I. 왕의 신하의 죽게 된 아들을 살려 온 집안으로 믿게 함(4:46~54)
왕의 신하는 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첫 번째 표적을 행했던 ‘가나’에 있었고, 병든 아들은 가버나움에 있었습니다.
이 신하는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러 갑니다.
그 동안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과 병고침이 무수하기 때문에 소문을 듣기도 하고, 직접 목격하기도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 이 신하는 예수님을 만나 아들을 고쳐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며
그들의 불신앙을 책망합니다.
하지만 왕의 신하는 계속해서 예수님을 재촉합니다.
빨리 가버나움으로 함께 내려가 아들을 고쳐달라고 합니다.
여기 ‘아들’ 앞에 정관사가 붙음으로 ‘외아들’을 뜻합니다.
얼마나 간절했겠습니까?
이에 예수께서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선언하실 때 왕의 신하는 그 말씀을 믿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예수께서 가버나움까지 가셔서 직접 손을 아픈 아들의 머리에 얹고 기도해서 낫게 하는 표적을 구했지만
지금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그냥 믿고 아들이 나은 줄 알고 가는 믿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만일 예수님의 말을 믿지 못했다면 끝까지 예수님을 붙들고 함께 가자고 했을 것입니다.
믿고 내려가는 길에 그 종들을 길에서 만납니다.
종들이 기쁜 소식을 전해 줍니다.
아들이 열이 떨어 지면서 살았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왕의 하인이 언제 열이 떨어졌는가를 물으니 바로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라고 주님이 선포하신 바로
그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에 온 집안이 죽어가는 아들이 낳는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 믿게 됩니다.
II. 삼십팔 년된 병자를 고쳐 주어 믿게 함(5:1~9)
너무도 병 치레가 오래 되어 가족이 그를 버린 것 같습니다.
누워지내고 있었습니다.
아마 누운 상태에서 구걸하거나 워낙 오래 병상에 있어 사람들이 알아 보고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 병자가 누워 있었던 곳은 ‘베데스다 못’입니다.
사실인지 전설인지 모르지만 가끔씩 천사가 내려와 물을 휘젓는데 누구든 첫 번째로 그 연못에 들어가는 병자들은
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연못 주위에는 환자들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천사가 물을 동할 때, 어쩌면 큰 물고기가 물장구를 치면 천사가 물을 동하는 것으로도 보일 수가 있겠죠.
그때 연못에 제일 먼저 뛰어 들어가야 하는데 침상에 누운지 삼십 팔년이라 마음은 굴뚝 같지만 누군가가 던져주지
않으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번번히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병자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 병자가 오랫동안 침상에 누워 있는지도 아셨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는 자기가 연못에 첫 번째로 들어갈 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 합니다.
그때 예수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시자 그 사람이 즉시 일어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두 표적을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의 구세주라는 것을 밝혀 그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이 표적을 본 사람들 역시 예수님을 세상에 임한 하나님의 아들 구속주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믿지 않고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을 주님을 책망하셨습니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이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며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며 한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 삼 년 동안 보여 주신 수 많은 표적들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보여 주실 최종적이며 최대의 표적이
‘요나의 표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요나의 표적’이 무엇입니까?
구약 선지자 요나는 니느웨에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지만 웬수나라에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받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겨 다시스로 배를 타고 도망을 갑니다.
그때 하나님께 큰 풍랑을 일게 하시고 결국 선원들이 이 풍랑이 요나 때문에 일어난 것을 알게 되어 요나를 바다 속으로 던집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큰물고기를 준비해 놓으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고, 삼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토해내게 하시는데 바로 다시스 앞 바다에 토해 내도록 하셨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삼일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어 장사되어 삼일만에 부활하실 것에 대한 표적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이 표적이 최종적이며 최대의 표적입니다.
더 이상의 표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이 ‘다 이루었다’는 선언입니다.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는데 또 다른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못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지 못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것은 신앙도 아니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연약한 신자들을 미혹하기
위해 거짓 표적과 이적을 행하는 사악한 무리들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교회에 유행하고 있는 ‘신사도 운동’ 이나 로버트 슐러, 베니 힌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나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시간이 날 때 Youtub 에 들어가 한 번 보세요.
그들이 악한 영의 사주를 받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그들의 열매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왕의 신하가 주의 말씀을 믿고 갈 때 이미 기적이 일어났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할 때 이미 우리의 삶은 기적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것이 표적입니다.
삼십팔년된 병자의 표적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파문을 던졌습니다.
18절에,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음이러라”고 했습니다.
안식일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는 오늘의 이란이나 아프카니스탄과 같은 정경일치사회였습니다.
종교와 정치가 하나였습니다.
만일 안식일을 범할 경우 율법에 따라 돌로 맞아 죽임을 당하던 시대였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모세 오경에 나와 있는 율법 외에 39가지 안식일 규범을 따로 만들어 지키도록 했습니다.
거기에는 ‘반죽을 하지 말 것’ ‘두 글자 이상을 쓰지 말 것’ ‘두 글자 이상을 지우지 말 것’ ‘끈을 풀지 말 것’ 이런 것들이 다 노동을 하는 것으로 간주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안식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해서 만든 조항들이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안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무거운 짐을 안기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가장 심한 욕을 하셨습니다.
‘이 독사의 자식들아’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눅11:46)
유대종교지도자들이 만들어 놓은 종교의 함정으로부터 그의 백성들을 구해내기 위해 일부러 엄청난 사회 이슈가 되는 것을 아시면서도 안식일날 병자를 고쳐서 자리를 어깨에 메고 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세상을 엿세만에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안식하셨습니다.
엿세 동안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느라 너무 피곤하셔서 하루 쉬셨을까?
그렇다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한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엿세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매일 매일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감탄하셨습니다.
작가가 그림을 완성하거나 조각을 완성하고 나서 잘 되었을 때 그 작품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고 흐믓해하는 모습을
연상하면 됩니다.
이제 엿세에 걸쳐 모든 것을 다 창조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창조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곱째 날 엿세 동안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보시면서 즐거워하신 날이 안식일입니다.
창세기 2장 1~3절에,“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 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안식일의 참된 정의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 즉 생명이 충만한 창조를 기뻐하고 즐긴다는 것이 안식일의 진정한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을 중단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온전한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이해할 수 있었고,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했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적, 물적 필요를 무한정 공급 받았기 때문에 안식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사탄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고 하나님과 결별 선언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7)고 경고한 것처럼 영적, 육적으로 죽음을 당해 내재해 있던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영적, 물질적으로 무한하게 공급을 받았던 에덴 동산에서 쫒겨 나게 되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했기 때문에 결핍과 고난이 찾아 왔습니다.
이것이 아담의 현실이며, 우리의 현실입니다.
모든 것이 풍성할 때 마음도 풍성하게 되고 관계가 바르게 됩니다.
우리 속담에 ‘광속에서 인심이 난다’고 했습니다.
많이 있어야 베풀 수가 있습니다.
영적, 물질적으로 고난과 결핍이 일상이 되자 관계가 망가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도 잘못되고, 이웃과의 관계도 잘못되고, 나 자신과의 관계도 잘못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에 다 결핍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결핍을 메꾸기 위해 쟁겨 놓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노동착취, 불평등, 폭동, 전쟁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남을 밟고서라도 필요 이상의 것을 갖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질병 폭동 전쟁이 쉬지 않습니다.
결핍을 메꾸기 위한 본능적인 현상들입니다.
심지어 삶의 터전인 지구마저 망가뜨리면서 자기의 것들을 축척하고 있습니다.
산업공해, 쓰레기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중병에 걸려 있습니다.
얼마전 홍수로 북인도에 육천명 가까이 실종이 된 것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중국 쓰찬성에 홍수로 수 백명이 죽고 700만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물폭탄입니다.
해마다 갈수록 더해 집니다.
그래도 인간은 계속해서 지구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인간은 안식을 이미 상실했습니다.
아비규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안식을 찾아 주시기 위해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이해할 수 있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찾게 해 주고, 영혼의 눈이 뜨여져 하나님의 창조를 보면서 감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어 다시 영적으로, 물적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을 받아 죄와 고난과 결핍으로부터 해방을 받는 것이 안식입니다.
영과 육의 회복입니다.
38년 된 병자에게는 안식이 없었습니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질병의 고통과 구걸해야하는 결핍과 소망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안식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찾아와 주신 것입니다.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안식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그 오랜 세월 누워있던 환자가 일어서서 걷는 것이 안식입니다.
이제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안식입니다.
생명의 회복, 생명의 확대 이것이 안식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안식을 가지려면 주일날은 엿세 동안 하던 생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안식일만큼은 내 힘으로 먹고 살기 위해 힘쓰는 노동을 중단하고 하나님의 창조와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게 되는 날입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지킴으로 장차 믿는 자들에게 임할 영원한 천국의 안식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안식일날 이 생명으로 충만하여 나머지 엿세 동안도 사실상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산다는 안식을 확대할 수가 있습니다.
생명의 회복과 확대가 안식의 참 의무인만큼 나도 그렇게 안식일을 지키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안식일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만일 호텔을 운영하는 성도가 주일이라고 해서 투숙객들에게 밥을 안 줄 수 없잖아요.
밥을 주는 것이 생명의 회복과 확대인 셈이죠.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신자가 당직이 되면 주일 지킨다고 안 나가거나 나가서 손 놓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생명의 회복과 확대가 아니잖아요.
주께서 안식일날 일부러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것은 안식의 의미가 생명의 회복과 확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믿는 의사가 주일이라고 응급 환자 수술을 안하면 그것은 생명의 회복과 확대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주일날 일하라는 말이 아니라 엿세 동안의 삶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채우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하심으로 산다는 믿음의 회복이 안식일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영과 육이 쉬면서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해지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입니다.
잃어버린 안식을 찾아 주러 오신 분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11:28)고 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시며, 영적, 물질적으로 무한히 공급해 주시는 살아계신 주께서 여러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창조를
바라보고, 그의 생명으로 충만한 참된 안식을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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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20 페이지
13-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