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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두려움에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생부터 엄마 뱃속하고는 너무 다른 낯선 환경에 눈물을 터뜨리면서 인생을 시작합니다. 커가면서 진학, 이사, 입대, 취직, 결혼 등의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또한 자녀들의 반항, 건강의 이상신호, 노후 등의 두려움이 인생 곳곳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 중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 모든 두려움의 근원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당하는 형벌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나게 되었고 세상으로 던져졌습니다. 그 상태가 바로 두려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늘 두려운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벨사살 왕입니다. 벨사상 왕은 누구인가? 2절, 13절을 보면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직계 부왕은 나보니두스입니다. 실제적인 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느부갓네살이 45년간 바벨론을 통치하고 아들 아멜말둑이 2년간 통치합니다. 그러나 그의 힘은 미약하여 그의 매부 네르갈라레셀에게 라마시말둑에게 계승되었고 벨사상 왕의 부친 나보니두스때에 다시 힘을 얻다가 B.C.550년경 에 나보니두스가 중앙 아라비아의 테이마로 원정가면서 벨사살을 섭정왕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벨사살왕은 느부갓네살의 직계가 아니라 왕가의 조상으로 바벨론 영광과 권세를 대표하여 느부갓네살왕을 부친이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본문은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초대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 같은 최고의 통치자의 계보를 잇는 한 사람으로 70년 동안 근동을 재패했던 바벨론 왕국의 왕이며 천 명이나 되는 귀족들을 초대하여 연회를 할 수 있는 등의 권세가 대단해 보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본다면 당시 바벨론 성은 메대 왕 다리오에 의해 포위되어 경제적, 정치적으로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해 있었고 영적으로는 술자리의 흥을 돋우는데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데 사용하는 잔들을 사용하였고 술을 마시면서 자신들의 우상들을 찬양하는 신성모독의 죄악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강퍅한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십계명 1,2계명이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는 것과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어떤 것도 피조물처럼 형상화하여 섬기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는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롬1:21-23 영원하시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한낱 피조물 등의 우상으로 취급받는 것을 참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3계명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망령의 기본 뜻은 ‘거짓’ 또는 ‘헛됨’입니다. 따라서 계명은 여호와의 이름을 헛되고 거짓된 데에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벨사살 왕이 하나님을 높이는데 사용하는 성전 기명을 자기의 오락거리를 위해 사용한 것은 또 하나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그러므로 1-4절까지는 하나님 전의 거룩한 그릇들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찬양하는 행위를 통해 벨사살의 신성모독과 당시 바벨론 제국에 만연해 있던 우상숭배의 죄악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나라의 국운이 심각하게 기운 상황 속에서도 나라의 귀족들은 물론 당시 고대사회에서 왕의 연회에 동석하지 못하는 여자들까지 섞여서 흥청망청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은 당시 바벨론의 도덕적. 정치적 기강의 문란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벨사살왕은 두려웠습니다. 한 참 술을 마시면서 신들을 찬양하고 있었던 그는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촛대 맞은 편 벽에 글자를 쓰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왕은 정확하게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글을 쓰는 손은 어떤 손인지? 그 글의 뜻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왕은 갑자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6절에 그의 두려움이 얼마나 생생했던지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어떤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서 멸망을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지진이나 폭풍이 일어 난 것도 아닌데 지나칠 정도로 무서워합니다. 그의 공포는 표면적으로는 외적에 싸여있는 자신의 왕국에 대한 불안함에서 오는 두려움이었지만 조금 더 깊이 접근해본다면 외적 상황보다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온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중에 멸망에 임하였다는 암시를 느꼈고 그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주장한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왕궁의 모든 주술가들과 점쟁이들을 불러서 그 글을 읽고 뜻을 해석하는 자에게는 큰 상급과 높은 직위를 준다고 공포했지만 어느 누구도 해석은커녕 읽어내지도 못했습니다. 왕은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러한 사건 앞에서 모인 모든 사람들도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벨사살 왕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조금만 충격에도 당황하고 두려워하며 인간이 갖게 되는 공포의 근원은 바로 자신이 지은 범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3:23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9:27 등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죄의 결과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엡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라고 말씀 등으로 타락하여 자기중심적으로 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습니다.
범죄의 근원지는 에덴동산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가장 뛰어난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을 알고 전심으로 예배하며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축복을 누렸습니다. 그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직후에 바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창3:8절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창3:8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결과로 창조시의 순결함을 상실했기 때문이며 죄로 인한 수치심과 공포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자 모든 것이 혼돈의 소용돌이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은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두려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영생과 축복의 땅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고 그 길은 막혔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세상으로 던져졌고 자기의 노동과 땀 흘림으로 양식을 얻어야 했습니다. 인간관계의 단절로 자식들 간의 시기와 다툼으로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인류 최초의 첫 살인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에덴동산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인간 편에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복음을 주셨습니다. 아담, 하와, 뱀을 불러 하나님께서 먹으면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동산 중앙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게 된 것에 대해서 조사하시던 중에 최초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사람의 타락 이후 뱀으로 지칭한 사탄과 여인의 후손, 곧 장차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해주십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모함하여 십자가에 죽임으로써 그의 발꿈치를 잠깐 상하게 할 것이지만 예수님은 마침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사탄의 머리를 깨뜨려 영원히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믿음이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오실 메시아를 믿는 믿음의 시대였고 지금은 이미 오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3:36
우리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의를 얻게 됩니다. 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영광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그의 육체니라” 히10:19-20 여러분, 예수님의 피로서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음을 확신하십니까? 오신 메시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에 있습니까?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의롭게 할 수 없습니다. 한자에서 옳을의(義)의 구성을 잠시 살펴보면 양양(羊) 자와 나아(我) 자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양은 번제드릴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제물인데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어린 양을 형상화한 한자입니다. 제물로서 옳게 된다는 것인데 그 제물이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핵심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24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10절에 연회중 손가락 글씨사건과 벨사살왕의 체통을 잃은 두려워하는 소식을 들은 왕비가 들어옵니다. 그녀는 먼저 왕을 안심시키고 왕의 부친 때에 활동했던 지혜와 총명의 신이 함께 있는 자 다니엘을 소개합니다. 왕비가 벨사살 왕의 부인인지 그의 어머니인지는 해석이 확실하지 않지만 다니엘에 대해서 알고 있고 경험과 연륜이 묻어나는 것으로 보아 태후, 그의 어머니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겠습니다. 12절에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그녀가 여호와 신앙을 가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다니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고 그의 대한 믿음도 확실했습니다. 이 장면으로 보아 느부갓네살 이후에 왕위가 바뀌면서 바벨론의 모든 박사와 지혜자들의 어른이라는 다니엘이 지위를 상실하여 왕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국사에 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러 왕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지혜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한 자는 이처럼 오랫동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다니엘은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하는 담대함을 보여줍니다. 17절 이후에 글에 대한 해석과 그 의미를 하면서 벨사살 왕을 책망하며 선지자로서 선포합니다. 하나님에게 붙들린 자, 하늘을 바라보는 자는 담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관점으로 어떤 사람입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믿음을 가졌다고 하면서도 때로는 세상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사건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기력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해야 할 때에 두려움에 빠지진 않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막4:35절 이하에 보면 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큰 광풍이 일어났고 물결이 배에 부딪혀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 중에 다수는 갈릴리 어부 출신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어하지 못하는 큰 물결 앞에서 허둥지둥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고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런 예수님이 야속했습니다. 자신들은 무서워서 죽게 되었는데 잠을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도통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곧 예수님을 깨우면서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면서 볼멘 소리를 했습니다. 사실 제자들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배 안에 계실 때에 풍랑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이시기에 너무 피곤하여 배 안에서 잠이 드셨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예수님이 풍랑이 일고 있고 제자들이 위기에 빠져 있음을 알지 못하셨을까요? 아니오 알고 계십니다. 다만 제자들이 그 풍랑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주목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 졌습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십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성도 여러분 믿음 없으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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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5 페이지
14-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