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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 창세기 13:1-18
동남아나 인도도 같은 문화권이라 집에 메이드나 기사를 쓰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이들과 관련해서 속상한 일을 겪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다른 인도 집에서 비한다면 샐러리도 충분히 주고 본인이 아프다고 하거나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조퇴도 시켜주고 때때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을 손에 들려 보내줬는데 나중에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 마담이 너무 일을 많이
시켜서 옮기려고 한다든지 샐러리가 작다고 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아니면 가까운 친척이나 또는 직장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을 내가 더 잘해주고 나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얻었던 사람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나에 대해서 엉뚱한 말을 하고 다니기도 하고 갑자기 돌변해서 내 몫까지 빼앗아 든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사실 세상 살면서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기에 적당히 참고 타협하고 넘어가는데 그래도 한 번씩 내가 도와주었던 사람이 고마움도 모르고 도리어 공격을 할 때는 속에서 화가 올라오고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내가 믿는 사람인데.. 집사인데..
하면서 갈등하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런 상황을 당한 겁니다.
이때는 그의 이름이 바뀌기 전이라 아브람 이었습니다.
그는 애굽의 바로에게 아내 사래를 누이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바로가 그녀를 왕궁으로 데려가면서 진퇴양란에 빠졌습니다.
그 와중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극적으로 애굽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놀라운 것은 아브람은 애굽에서 나오면서 바로에게 많은 소유까지 받아왔고 그 덕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던 벧엘로 돌아와 그 제단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는 애굽에서의 믿음 없음을 회개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결의의 기도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벧엘에서 신앙을 회복한 아브람에게 곧바로 시험이 닥쳐왔습니다.
그것은 세상적 부요함을 좇는 조카 롯과의 갈등과 분쟁이었습니다.
2절에 이미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던 아브람과 자신과 동행하면서 양과 소와 장막이 많아진 롯은 점점 같은 지역에서 같이 살기가 어려운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는 다른 족속 사람들도 거주하고 있었기에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은 소유가 많아지게 되자 좋은 목초지를 선점하려고 하는 목자 간에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이 다툼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반복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아브람도 들었고 롯도 듣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 같은 롯과 문제가 생기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롯이 알아서 좀 양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을 직감한 아브람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롯을 부릅니다. 8-9절은 아브람의 말입니다.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친족이다. 롯은 동생 하란의 아들인데 동생이 일찍 죽고 나서 자식이 없는 아브람에게는 아들처럼 여겨졌고 가나안으로 데려왔습니다.
너는 내 아들 같은 조카다. 너와 다투는 것이 매우 불편하구나.
나나 너나 서로의 목자 간에 다투게 하지 말자
아브람이 롯과 다퉜는가? 마음으로 다퉜다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섭섭했을 것이고 롯은 자신의 입장에서 큰아버지를 판단하면서 불평했을 것입니다.
아브람의 결론은 너와 내가 아웅다웅하지 말고 너에게 선택권을 줄테니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자꾸나.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람의 해법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는 강력한 가부장적인 전통 속에서 모든 권한이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 롯은 사실 아브람 덕분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학적인 배경에서도 땅에 대한 축복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한 것이었고 롯은 아브람으로 인해서 해석된 사람입니다. 아브람 옆에 있을 때 롯을 끼워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애굽에서 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체험한 아브람은 자신이 취할 수 있는 권리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였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웠습니다. 사람같이 되셨고 자신을 낮추셨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십자가 지셨다고 빌 2:5절 이하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이익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봤습니다.
반대로 롯은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봅니다. 큰 아버지가 자신에게 선택권을 주자 두 번 묻지도 않습니다. 소알지역이 살기 좋아보였습니다. 물이 많고 자신이 경험했던 애굽 땅과 같이 비옥했습니다.
성경은 당시에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기 전이라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롯은 눈에 보이는 기준과 판단을 가지고 요단 동쪽을 결정했습니다.
가끔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는 어리석은 부부처럼 그 복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고 눈에 보이는 대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 자신도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해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가? 내가 너무 잘해줘서 그러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도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때로는 내가 목소리도 높이고 센 모습을 보여줘야 수그리고 말이 통하는 경우를 만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너는 받고 싶은 것을 해주면 너도 그것을 받는 다는 의미일까요?
성경이 기브 앤 테이크를 말하는 걸까요? 바로 앞절을 보면 해석하기 쉽습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 말씀은 너는 하나님께 받지 않니? 그것 포기할 수 있지 않니?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 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 마음은 낮아짐이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권리포기라는 말입니다. 권리에는 내가 정당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재정에 대한 권리입니다.
돈을 꿔주었는데 안 갚고 있는 사람을 보고 어떻게 하십니까?
말할 권리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 말하고 사실을 밝힐 권리입니다.
말을 해야죠! 권리가 있는데..
존경받을 권리입니다. 가정에 남편으로서 회사의 사장으로 마땅한 대우를 받아야 할 권리입니다. 그러나 존경받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참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돈 못 받아 내가 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고 싶어서 죽겠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말하는 것보다 참는 것이 낫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습니다. 자신의 십자가가 아닌데 억지로 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자신의 십자가였습니다. 죄와 허물로 세상에 속해서 심판 받아야 하는 자신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신 지고 가시는 중에 잠시 자기 십자가를 진 것입니다.
여러분 때로는 내 십자가를 안지고 권리만 주장하려고 합니다. 보통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하게 잘못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잘못할 수 있지만 여러분이 나서지 마십시오. 그러나 성령님이 오시면 판단해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옳고 그름을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애매한 고난이 아닌 나의 잘못으로 인한 고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늘 주님을 묵상하고 말씀에 비춰서 자신을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눈을 감고 그 관계를 통해서 주시고자 하는 은혜를 생각하십시오. 때로는 당신 아니면 내가 사업 못하겠어?
당신 아니면 내가 친구가 없겠어? 라고 말하지만 왠만 하면 평화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때로는 누가 봐도 애매한 고난이지만 그 때에도 주님을 생각하고 억울함을 참으면 하나님께서 위로 해주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14절 15절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모든 땅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동쪽은 이미 롯이 선택해서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선택권입니다.
롯이 본 관점은 하나님의 눈이 아닌 인간적인 눈, 보는 것으로 판단한 관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약속을 따라 갔고 관계를 중요시 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기득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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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3 페이지
17-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