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강해(6)
모세보다 우월하신 예수(1)
모세보다 우월하신 증거(1)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1)/ 3:1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이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발명품 열 가지를 선정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열 가지는 세계 역사상 엄청 중요하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무엇을 뽑을 수 있겠습니까?
이 열 가지는 증기기관, X레이 기기, 전보, DNA 이중 나선구조,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아폴로 10호 우주선, T형 포드 자동차, 초기 컴퓨터인 파일럿 ACE, 독일 V2 로켓 엔진, 페니실린입니다.
연구소 측은 이 열 가지 중에서도 최고의 발명품 하나를 선정했습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무엇을 뽑겠습니까?
연구소측은 ‘V2 로켓 엔진’을 뽑았습니다.
제 2 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폰 브라운 박사팀은 영국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장거리 로케트탄을 개발하여 연합군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V2 로켓 엔진의 발명으로 우주 탐사와 위성 개발로 이어졌고, 그것은 다시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휴대전화와 놀라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들 발명품들로 인해 우리는 첨단의 현대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발명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 보다 뛰어난 머리를 가졌다기보다 보통 사람들이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이런 발명품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발명의 왕’이란 불리는 에디슨이 하루는 연구실에서 끓는 냄비에 계란을 넣는다는 것을 깜박하고 자기 시계를 넣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생각에 몰두하기 때문에 백 가지가 넘는 발명의 유산을 남겨 주었습니다.
DNA 나선구조를 발견한 왓슨(WASTEN) 박사는 “두 가지도 복잡하다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것이 필요하다”할 정도로 집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말씀 한 말씀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 갈 때 놀라운 변화와 능력을 맛보게 됩니다.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영적으로 ‘거친 음식’ ‘단단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일주일 내내 성경 한 장 제대로 읽지 않고, 기도도 제대로 안 하고 주일 예배 한 번 참석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교인은 젖이나 먹고 이유식이나 먹는 어린 아이 신앙으로 사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5장 12절에,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으면 깊이 있게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해서 지금쯤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어 있을 터인데 아직도 젖 먹고 있다면 큰 문제요.\
미국에 세계적인 육상선수 ‘칼 루이스’가 있습니다.
‘육상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립니다.
올림픽을 네 차례나 참석하여 아홉 개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100미터 200미터 단거리, 멀리 뛰기, 400미터 계주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 때 오토바이를 도둑 맞았습니다.
오토바이를 도둑을 맞고 자전거를 샀습니다.
열흘 만에 자전거를 도둑 맞았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오토바이나 자건거를 사지 않고 학교까지 12키로를 뛰어 가기로 했습니다.
왕복 24키로입니다.
뛰다 보니까 뛰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몇 년 동안 그렇게 했더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것,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작업입니다.
비록 힘든 작업이지만 계속하다보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계속하다보면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시편 1편에,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과실을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않게 됨으로 하는 일이 다 형통케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 표제가 ‘성경을 공부하자’ ‘성경대로 믿자’ ‘성경대로 살자’입니다.
성경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이야기며 그리스도가 바로 기독교입니다.
성경을 공부한 성도와 공부를 안 한 성도는 다릅니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사는 성도는 다릅니다.
믿음이 다릅니다.
생각이 다릅니다.
행동이 다릅니다.
본문 1절에, “그러므로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I. 사도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본문에,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믿는 자들의 ‘사도’라고 했습니다.
‘사도’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믿는 도리를 가르쳐주어 하나님께 가게 만들어 주시는 분입니다.
어떻게 가르쳐 주십니까?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생각하게 하시고 깨닫게 해 주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생각나게 하신다’
성령님을 무슨 불이나 전기같이 찌릿찌릿 하는 물리적인 힘이 아닙니다.
영이며 인격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과 생각 속에 임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5절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생각’입니다.
생각대로 사람은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생각의 주체라면 죄질 사람이 누가 있고, 지옥에 갈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성공 못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내 생각대로 죄 안 지면 되잖아요, 내 생각대로 부지런하면 성공하잖아요.
내 생각대로 거룩하게 살면 되잖아요.
하지만 내 마음 나도 모르는 것입니다.
내 마음 나도 모르기 때문에 생각에 이끌리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자신의 고민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롬7:15)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20)고 했습니다.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닙니다.
생각의 주체는 ‘내 속에 거하는 죄’ 든지 아니면 ‘내 속에 거하시는 성령’ 이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죄가 내 속에서 발동하면 죄 지을 생각을 하게 해서 죄를 짓는 것이고, 성령께서 내 속에서 나를 감동시키시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할 생각을 하게 해서 선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에 속한 사람은 영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고 육에 속한 사람은 육적인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이 주관하도록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의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골수를 찔러 쪼갠다”
골수는 머리 아닙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머리 속까지 파고 들어가게 되면 머리가 하나님 말씀에 의해 깊이 영향을 받게 되고 몸은 머리의 지배를 받아서 머리가 하자는데로 하게 디니까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교회 표제가 ‘성경을 공부하자’ ‘성경대로 믿자’ ‘성경대로 살자’로 정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면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이 생각의 뿌리까지 역사하기 때문에 변화와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일 날 설교만 잘 들어도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골수를 찔러 쪼개어 머리 속에 들어가 삶 전체를 변하게 만듭니다.
이 주 전에 인도 유학 생활을 마치고 들어 간 김강휘라는 청년이 있습니다.
델리교회에서 주일 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구르가온 교회 와서 예배를 드릴 정도로 헌신한 학생입니다.
도착해서 며칠 전에 메일이 왔습니다.
“저는 항상 담임목사님께 정말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도 하나님이 저를 인도에 보내신 목적이 물론 학업을 위한것도 있지만 임마누엘이라는 교회를 만나보게 하심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발심으로 가득하고 항상 물음표를 찍던 저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고 눈물로 고백할수밖에 없도록 만드셨거든요.
그 후로 목사님 설교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많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그전에는 그 설교가 귀에 안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후로 누가 봐주든 안봐주든 청년부활동도 열심히 하고 교회봉사도 열심히 한것 같아요
전 앞으로 제가 어디에 있던지 임마누엘 교회와 꾸준히 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백명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이런 변화와 능력을 맛 보고 귀국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기 때문에 그 말씀이 내 생각 속에 들어오도록만 하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해 나갑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깊이 묵상하고, 성경을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도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그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방법입니다.
II.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본문에,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구약시대 성소에서 사역하는 일반 제사장들은 성소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매년 한 차례 7월 10일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이 피를 담아 지성소 속죄소에 뿌릴 때 만일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면 모든 백성들의 모든 죄가 다 사해졌습니다.
일 년 한 차례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발목에 방울을 메고 들어갑니다.
제사를 드리러 왔다 갔다 할 때 밖에서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방울 소리가 나야 ‘아, 제사가 지금 잘 진행되고 있구나’를 아는 것입니다.
만일 제사장이 부정하거나 제사법을 어기고 제사를 드릴 경우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지 아니하시고 대제사장을 죽이십니다.
방울 소리가 안에서 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제사를 안 받으신 것을 알고 대제사장 발목에 메인 방울 끈을 잡아 당겨 대제사장의 시신을 끌어냅니다.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이 제사제도는 대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루실 영원하고 완전한 제사에 대한 예표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지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갈라졌습니다.
구약 천 오백년 동안 지성소와 성소를 구별하던 이 두꺼운 휘장은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힘센 코끼리 두 마리가 양쪽에서 잡아 당겨야 찢어질 수 있는 질긴 것입니다.
그 휘장이 위로부터 갈라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찢으셨다는 것입니다.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자신이 제물이 되어 드린 십자가 제사를 받으셨다는 증표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차례 지성소에서 드린 제사를 하나님께 받으실 때 모든 백성의 죄가 다 사해졌듯이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제사를 받으시고 그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다 용서했다는 징표인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영원하고 완전한 제사를 받으셨다!
그러므로 내 죄가 사해졌다!
나는 구원 받았다!
이것이 복음이고 이것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도가 되시고 대제사장이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내 죄가 사해지고 구원이 됐다는 것을 깨달아지기 때문에 자유와 평강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유와 평강과 구원의 기쁨이 참된 그리스찬의 행동을 만들어 줍니다.
그것이 기독교 윤리입니다.
‘자유와 평강과 구원의 기쁨’으로 충만한 마음에 죄가 그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겠습니까?
그 마음이 감사와 감격으로 살기 때문에 율법을 초월한 사랑의 법으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제 율법을 완성했으니 더 이상 율법으로 살지 말고 새계명으로 살라고 하신 의미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휘장을 갈랐기 때문에 더 이상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막는 휘장이나 담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가 하나님께로 가는 길”(요14:6)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 누구든지 하나님께 직접 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외에 어떤 천사나 인간도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중보자나 매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께 가는 길입니다.
구교에서는 교황이 천국으로 가는 중보자라고 가르칩니다.
초대 교황인 베드로가 천국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황은 다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여깁니다.
교황만이 천국 문을 열수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교황을 직접 통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추기경이나 주교나 신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신 그리스도의 자리를 찬탈하는 반역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가들은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성토한 것입니다.
개신교 목사 역시 구약의 제사장이 아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제도는 십자가로 끝나고 복음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개신교 목사들 가운데 자신이 마치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가지고 있었던 축복권, 저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목사직을 이용하여 평신도들 위에 군림하려는 경향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약시대 목사는 엄밀한 의미로 교사입니다.
평신도에 비해서 영권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평신도 못한 목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저도 역시 우리 교회 어떤 성도들보다 믿음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평신도였다면 저렇게 주님을 사랑하고 헌신할 수 있었을까?
내가 평신도였다면 저렇게 교회를 받들 수 있을까?
저는 ‘주의 사자’가 아닙니다.
가끔 대표기도 하시는 분들 가운데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하면서 ‘주의 사자’에게 능력을 더 해 주시고....
민망합니다.
‘주의 사자’란 하나님의 전권대사를 말합니다.
어떤 목사는 자신을 ‘영의 아버지’로 가르칩니다.
어떤 목사는 자신을 ‘말씀의 아버지’로 가르칩니다.
아닙니다.
성경을 공부하지 않고 생각없이 사는 교인들은 목사가 성경 펴 놓고 하는 말을 다 진리라고 믿고 아멘! 하면서 따라 갑니다.
모르면 그런 목사들 밑에서 종살이 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 목회에 많이 지치고 힘들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제게 특별하게 몇 말씀 주신 것이 있는데 그중에 두 말씀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종종 묵상합니다.
“내가 너를 태중에서 택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제가 종종 설교 시간에 말합니다만 저는 목회자로서 치명적인 약점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다섯 가지 이상 됩니다.
언젠가 우리 사모에게 목회자로서 치명적인 약점들을 이야기했더니 “맞네” 그러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나는 부족한 목사입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태중에서 택했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의 교회들을 축복하리라”고 직접 말씀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종을 부를 때 어떻게 부릅니까?
그냥 ‘종놈’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주인이 시키는 일을 아무런 대가 없이 하는 것이 종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자격 없는 죄인인 저를 불러서 일을 시켜 주시니 그것이 감사한 거지요.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요.
다윗은 시편 84편 10절에 다음과 같이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이 부러워하는 왕직보다 “하나님 집에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즐거움이 이처럼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하는 것입니다.
“인도에서 목회 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시느냐?”
고생은 무슨 고생입니까?
좋아서 하는 것은 고생이 아닙니다.
이렇게 가르치니까 교회에서 주의 사자로 대접을 제대로 못 받습니다.
목회자들이 왜 자신들을 ‘주의 사자’ ‘축복권과 저주권을 가진 제사장’이라고 가르칩니까?
그렇게 해야 교인들이 말 듣습니다.
시키는대로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운영이 됩니다.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신학교에 가르칩니다.
하지만 그런 교회는 주님이 머리가 되는 교회가 아닙니다.
사도들이 세우고 가르친 교회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의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그냥 대강 대강 입에 넣어 주는 사탕 같은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설교에 중독되면 영혼이 자라지 않습니다.
늘 젖 먹이 어린 아이 신앙에 머무릅니다.
우리에게는 거친 음식, 단단한 음식이 필요합니다.
살과 피를 만들어 줍니다.
거친 음식, 단단한 음식은 성경을 매일 읽고,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성경을 공부하면서 얻어 지는 진리들입니다.
우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거친 작업을 통해 참으로 자유와 평강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7 페이지
11-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