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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강해(7)
모세보다 우월하신 예수(2)
모세보다 우월하신 증거(2)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2)- / 3:1-6
지난 주 설교 가운데 “저는 목회자로서 성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 대여섯 가지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축복된 목회를 하고 있다”고 지나가는 말로 간단하게 이야기 했는데 우리 교회 새로 오신 분 가운데 혹 목사님이 인도에서 무슨 큰 사고를 치고도 계속 목회하고 있나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잠깐 해명 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 몇 년 다니신 분들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목회자로서 성공하려면 꼭 갖추어야 자질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자질들이 골고루 없는 것 같습니다.
그중 하나가 여자 성도들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목회는 여자 목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자 성도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 성도들을 잘 다루어야 하는데 이쪽으로는 결정적으로 약합니다.
초등학교 4 학년 때 첫 사랑에 실패한 이후로 여자에 대한 공포심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한 여자 아이는 우리 반 부반장이었던 김숙희였습니다.
나는 금호동 달동네 출신으로 가난한데다, 공부도 중간 정도 밖에 하지 못했고, 학교에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형들하고 땡땡이를 자주 치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책상만 지키다가 오는데, 학교 가는 유일한 사명이 있다면 김숙희를 보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아도 숙희는 어김없이 나를 보고 환한 미소를 지어 주었습니다.
숙희 씨는 아마 부잣집 딸이었던 것 같습니다.
피부가 우윳빛처럼 희고 눈부셨습니다.
늘 새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옷도 새 옷이지만 모자도 늘 바뀌었습니다.
형이나 누나가 입던 옷을 입고 다녔던 내 눈에 숙희 씨는 신비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도 건넬 수가 없었습니다.
비극의 발단은 홍창남이라는 나쁜 놈 때문이었습니다.
홍창남이가 매일 숙희 씨의 댕기 머리를 뒤에서 잡아 당겨 울게 만들었습니다.
홍창남이는 공부도 잘 하고 등치도 컸습니다.
내 적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몸을 던져 숙희 씨를 위해 싸워야 하는데 그럴 용기가 없었던 언약한 사나이의 한이 지금까지 맺혀 있습니다.
1965년도 금호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했던 김숙희를 아시는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또 진담으로 찾을 사람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때 이후로 여자만 보면 야릇한 공포심이 생겼습니다.
우리 교회 여자 성도들 서 너명만 모인 자리에 가면 말이 제대로 안 나옵니다.
강단에서는 할 말 못할 말 서슬 시퍼런 말까지 하면서 여자들 소그룹이나 사적 모임에 가면 주눅이 들립니다.
게다가 개척 초기에 나를 델리 사회에 매장을 시킬 정도로 어려움을 주었던 장본인이 여자 성도입니다.
담임목사가 여자 성도들과 잘 지내야 되는데 이런 상처들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 여자 성도 여러분들은 다 내게 숙희 씨처럼 고마운 분들입니다.
게다가 목사는 마이크가 좋아야 하는데 저는 보통 사람들보다 목소리가 작습니다.
등치가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나와 앉아 이야기하는 분들은 신경 써서 귀를 기울여야 내 말이 들립니다.
내 말을 내가 못들을 때도 있습니다.
목소리가 작으면 사람이 약해 보입니다.
리더십에 큰 장애 요소입니다.
그런 약점들이 있다는 것이지 델리에서 사고 친 일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약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목회와 선교를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주변에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보면 날고뛰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문 좋고, 학력 좋고, 건강하고, 똑똑하고.....
그런데 미천한 저를 들어서 써 주시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네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니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저를 태어나면서부터 선교사로 훈련을 시키신 것 같습니다.
가난한 금호동 달동네에 살게 하시고 처절한 가난과 결핍을 경험케 하심으로 무엇이든지 잘 먹게 만드시고, 어디서든지 지붕만 있으면 잠 잘자게 만드시고, 밑바닥이 뭔지를 알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감사하는 체질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이 서른 아홉이 되었을 때 사십 대 인생은 달리 살아 봐야겠다고 결심하고 담임목사께 인도로 보내 달라고 했더니 일한지하에 거절을 당했습니다.
당시 교단 선교국장을 하고 있었고, 신학교에서 강의도 하나 맡고 있었고, 대교회 수석 부목사로 있었기 때문에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후임자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 년 동안 담임목사님과 실랑이를 하다가 만일 허락을 안하면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인도에 답사 한 번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답사를 보낸 담임목사님의 의도는 “너 한 번 인도에 갔다 와 봐라 다시는 인도에 안 가겠다고 포기하고 올 것이다”였습니다.
십팔년 전 인도에 내렸더니 공항 안에 까마귀가 날아다니고, 냄새가 천지를 진동하고, 공항 밖에 나오니 거지들이 즐비하게 누워있고, 바산트 쿤지를 통과하여 바산트 비하르 인도 현지인 아파트에 오는데 옛날 금호동 달동네로 돌아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향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가난한 인도 공무원 가정의 방 하나를 빌려 그 집에서 해 주는 인도 음식을 먹으면서 지냈는데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만에 귀국해서 “인도가 참 좋았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미치면 도리 없지”하시면서 놓아 주셨습니다.
어렸을 때 부유한 집안에서, 공부도 잘하고, 김숙희랑 사귀었으면 인도 못 옵니다.
이 험한 인도를 왜 오겠습니까?
공항에 내려 그런 험한 모습을 보게 되면 바로 귀국해서 한국에서 좋은 대우 받고 편하게 목회하면서 살 생각했겠지요.
하나님께서 금호동 달동네에 살게 하신 이유는 금호동 달동네와 비슷한 인도가 좋아지도록 느끼게 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인도 선교사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지금 생활이야 천국생활입니다.
뭐든지 감사합니다.
지난 주 차를 바꾸었습니다.
두란노 아카데미 차가 오래 되어 내가 타던 이노바를 부목사에게 주고, 부목사 차를 두란노에 주었습니다.
중고 소나타로 바꾸었습니다.
우리 교회 사이즈 정도 되면 한국 같으면 좋은 차탑니다.
중고 타면서도 자존심 전혀 안 상하고 하나님께 말 할 수 없이 감사할 수 있는 체질이 되어 있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금호동에서 훈련시켜 주셨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를 통치해 주십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인도 오기전 목동 1단지에서 살았습니다.
목동 1 단지 가는 입구에 ‘열 병합 발전소’가 있습니다.
서울 시내 쓰레기를 모아서 여기서 태워 에너지를 만들어 목동 전체 아파트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합니다.
우리 삶에 쓰레기같이 생각되어지는 부분들, 차라리 지워버리거나 없애 버리고 싶은 사건들을 하나님께서 모아서 오늘을 살아가는 에너지로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 속에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은 다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며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합력하여 결국에는 선을 이루는 재료들입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주일은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제목으로 설교 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라’가 키포인트 중의 하나였습니다.
성경을 대강 대강 읽으면 건질 것이 없습니다.
성경을 건성건성 몇 독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한 절을 읽더라고 깊이 있게 읽으면 한 절 한 절이 다 성령의 영감을 받아 쓰여졌기 때문에 놀라운 보고를 캘 수가 있게 됩니다.
본문 1절 말씀도 그런 맥락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하늘에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어떤 존재인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성도란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즉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에도,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했습니다.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으면 하나님께서 그 성도를 거룩하게 만드신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내가 내 노력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택’과 ‘거룩’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진리입니까?
이 진리를 알게 되면 거룩하게 되기 위한 나의 노력을 중단하고 평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전에 설교를 했습니다만 성경에서 ‘거룩’이란 단어는 우리가 쓰는 일반적인 개념과 다릅니다.
‘거룩한 성도가 되라’는 말은 ‘윤리나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성도가 되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입니다만 성경에서의 ‘거룩’은 다릅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 가운데 문제없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다윗, 베드로, 바울......
성경에서의 ‘거룩’은 ‘구별’을 뜻합니다.
옷 입은 것 보면 구별이 되잖아요.
군복을 입었으면 군인이고, 경찰복을 입었으면 경찰이고, 파이러트 복장을 입었으면 비행기 조종사인 것처럼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으면 일반 사람과 구별이 된다는 것입니다.
‘거룩’이란 그 구별을 말합니다.
또한 그 구별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별시킵니다.
출애굽할 때 하나님께서 이집트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재앙을 내리실 때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이 사는 지역과 하나님의 백성이 사는 지역을 구별시키셨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는 파리 떼들이 득실거려 눈을 뜰 수가 없는 지경인데 같은 애굽 땅인데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파리 한 마리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파리를 열심히 잡아서 한 마리도 없었습니까?
금호동 달동네 금호초등학교 다닐 때 담임선생님이 희한한 숙제를 종종 내 주셨습니다.
“파리 50마리 잡아 와라”
집에 가서 파리채로 열심히 파리를 잡습니다.
그것을 성냥갑에 넣어 다음날 학교로 가지고 갑니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쥐약을 나누어 주면서 “쥐를 다섯 마리씩 잡아 와라”고 숙제를 내 줍니다.
“쥐채 가져오지 말고 꼬리만 잘라 와라”
요즘 그런 숙제 내 주면 신문에 납니다.
금호동이라 가능한 숙제였습니다.
문제는 파리를 아무리 잡아도 무궁무진합니다.
쥐를 아무리 잡아도 쥐는 여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별시키시니까 고센 땅에 파리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모든 가축들이 다 죽었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가축 한 마리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시킨 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캄캄한 암흑이 임했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빛이 비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시킨 것입니다.
애굽에 내린 열 번째 재앙을 하나님께서 구별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와 양쪽 인방에 바르라고 했습니다.
애굽 사람들의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는 피가 없었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설주와 인방에는 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시켰습니다.
애굽 사람들 집 가운데는 고아원하고 양로원하고,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고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장자들과 짐승의 첫 새끼가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집 가운데는 사기꾼도 있었을 것이고 도둑놈도 있었을 것이고 조직 폭력배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열 번째 재앙에서 한 사람도 죽지 않고 다 무사했습니다.
이것을 ‘구별’이라고 부릅니다.
이 구별은 도덕적 윤리적인 구별이 아닙니다.
양의 피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별이 됩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윤리나 도덕 종교로 이끌어 가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유교나 불교와 같은 인간 행위를 근본으로 하는 세상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구별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윤리나 도덕의 잣대로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전에 이미 ‘부르심’으로 구별하십니다.
즉 선택으로 구별하시는 것입니다.
구별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와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도덕과 윤리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맘대로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구별된 사람이 아닙니다.
구별된 사람은 도덕과 윤리를 초월한 새로운 법, 고상한 법, 곧 사랑의 법으로 살아갑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처럼 탁월하고 고상한 것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는 이 말씀은 “내가 너희를 구별하여 놓았으니 이제 구별된 표시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혹은 “이제 구별된 표시를 나타내라”는 뜻입니다.
그 구별된 표시가 무엇입니까?
“예수는 그리스도시다”것이 믿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하자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해 놓으셨기 때문에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도의 거룩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왕이시며, 선지자시며,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구별입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라”
사도시며 대제사장이 무엇을 하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나의 사도시며 대제사장 되신다는 것을 일 년 내내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평생을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생각할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목회하는데 약점도 많지만 잘 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잘 수 있습니다.
평생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매주 설교 가운데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초교파로 모이기 때문에 어쩌다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 다닐 때 자기 담임 목사님은 축복에 대한 설교도 많이 해 주시고, 성공이나 번영에 대한 설교, 자기 개발을 잘 해서 사회생활에서 승리하는 비결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교를 해 주셔서 좋았는데 인도 임마누엘교회 왔더니 “그리스도 예수‘에 관한 설교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성도는 그런 설교를 하는 교회를 찾아 가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 설교 밖에 못합니다.
여러분, 회사 연수원이나 교육을 받을 때 성공이나 자기 개발에 대해 강의를 잘 하는 일류 강사들로부터 탁월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주부들도 TV나 메거진에 보면 감동스런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교회는 그런 강의를 듣는 곳이 아닙니다.
골로새서 2장 3절에,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말해 주는 곳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이 정리가 됩니다.
인생이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사는 바른 목적이 생깁니다.
지난주일 십자가에서 행하신 대제사장의 사역에 말씀 드렸습니다.
구약시대 일반 제사장들은 성소까지만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매일 매일 같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백성들이 자기 죄를 속하기 위해 양이나 염소를 가지고 옵니다.
제사장은 성소에서 양이나 염소를 가지고 온 사람의 죄를 다 듣고 그 죄를 양이나 염소에게 전가하기 위해 손을 얹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죄인의 모든 죄가 다 양이나 염소에게 이전이 됩니다.
그리고 그 양이나 염소를 잡아 피를 흘립니다.
그 피를 성소에 뿌릴 때 죄인의 죄가 용서 됩니다.
이 제사는 완전한 제사가 아니기 때문에 죄를 지을 때마다 반복해서 드려야했습니다.
그리고 매해 한 차례 7월 10일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이 양을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그 피를 속죄소 위에 붓는 속죄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면 모든 백성들의 일 년 동안의 죄가 다 사해 지는 것입니다.
구약의 이 모든 제사 제도는 신약시대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드리실 온전한 제사의 모형입니다.
예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죄를 전가 받고 대신 죽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밑으로 갈라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의 제사를 받으셨다는 싸인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서 드린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실 때 모든 백성들의 죄가 사해졌듯이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제사를 받으시고 그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다 용서했다는 싸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영원한 제사를 받으셨다!
그러므로 내 죄가 사함받았다!
나는 구원 받았다!
이것이 복음이고 이것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율법을 범한 모든 나의 범죄가 그리스도에게로 전가 되어 주께서 죽으심으로 나의 죄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십자가 의의 옷으로 덧 입혀 주심으로 의인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로마서 5장 19절에,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죄인이 되었습니까?
죄를 많이 지어 죄인이 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뿐입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담의 범죄로 인해 내가 죄인이 되었고,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었다고 가르치는 것은 일반종교입니다.
그래서 ‘죄 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고 계명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일반 종교입니다.
“죄인에게 죄 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고 해서 그게 지켜집니까?
고양이에게 생선 갖다 놓고 지키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종교로는 죄와 사망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의인이 됩니까?
율법을 잘 지켜서 의인이 됩니까?
“율법의 행위로 그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가 없다”(롬3:20)고 했습니다.
선한 일을 많이 해서요
“선을 행하는 자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2)
내 의지와 상관이 없이 죄인이 된 것 같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리스도 예수의 영원한 제사로 말미암아 의인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어 놓으신 일들 깨닫고 감사와 감격 가운데 사는 신앙입니다.
나머지 6절까지는 숙제입니다.
여러분들이 깊이 생각하면서 왜 예수께서 모세보다도 우월하신지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사도시면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깊이 생각하면서 자유와 평강과 구원의 기쁨으로 복되게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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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1 페이지
11-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