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움츠려 잡고 쓸어내리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달려가 그녀를 안고 싶어지겠지만, 다행이 이 선장실 안에서 그녀에게 매혹될 이는 없었다.
“피즈는 감정이 결여된 사람이 아니야. 양심이 있어. 자부심이 과한 편이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려워. 그런데 참 놀랍게도 미치광이라 해도 좋을 짓을 많이 했어. 그 광기는 피란에게서 온 걸까?”
“나를 분석하려 들지 마라.”
작게 경고했지만 살랑은 그의 말에 콧방귀도 끼지 않았다.
“헤네아가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해. 그녀를 죽였다면 넌 이 세상이 존재하지 않아. 너와 네 가족 아마 수미아의 모든 귀족이 그런 처지가 되었을 거야. 넌 벌새족을 너무 몰라. 그 전에... 바르컨이라고 했지?”
살랑이 와니타를 보며 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살랑은 다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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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 페이지
18-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