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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강해(26)
복음신앙의 우월성과 교훈(6)
우월하신 결과(4)
지상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교회(3) / 히12:18~21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에 가족들이 어머니의 임종이 가까웠다며 급히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인도에서 온 아들을 만난 어머니가 조금 소생을 하셨습니다.
한 주간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한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했던 자세한 일정은 금주 ‘담임목사컬럼’에 기재돼 있습니다.
히브리서 강해 계속하겠습니다.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이며, 내적이며, 실제적인데 그 나라가 눈에 드러나게 보이는 곳이 지상에 있는 교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충만히 임하기도 하고 상처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교회 생활을 잘 하라는 당부가 히브리서 12장과 13장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강해를 통해 교회에서는 첫째로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고 했고, 둘째가 영적인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고 오늘 세 번째로,
III. 율법에서 해방을 받는 삶을 교회를 통해 누리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인들은 ‘율법’ 이란 말만 들어도 주눅이 들립니다.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심하면 죄의식과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율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지 않으면 평생 율법 때문에 혼란과 고통을 겪게 되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자유’나 ‘평안’이나 ‘구원의 확신’이나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근본목적을 깨닫게 되면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이런 혼란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해 작년에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라는 설교를 여덟 번에 걸쳐 자세하게 했습니다.
율법의 근간이 되는 십계명을 언젠가 자세하게 강해할 기회가 있겠지만 오늘은 요점만을 아주 간략하게 말씀드림으로 하나님께서 타종교처럼 율법을 크리스천이 지켜야할 도덕법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만 제대로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18절부터 21절까지 율법을 받을 때 얼마나 두려운 가운데 율법을 받았던가를 출애굽기 19장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실 때, ‘불붙는 산과 검은 구름과 캄캄함과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계명들이 고막이 터질 정도로 크고 위엄스럽게 들렸습니다.
거의 죽을 것 같아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고 당신에게 말하여 당신이 우리에게 전해 주세요“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친구라고 다정하게 불러 주셨던 모세마저도 율법 앞에 심히 두렵고 떨었다고 했습니다.
이 율법의 언약 속에는 하나님과의 어떤 화해도 발견할 수 없고, 은혜와 자비도 없으며, 오직 죽음과 정죄, 거룩함과 위엄, 엄격함과 심판 같은 것 밖에 없습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극에 달했습니다.
율법에 메여 살게 되면 마음의 상태가 이렇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이런 두려운 율법을 주셨나?
율법을 주시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에,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나는 너를 애급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율법을 주신 목적입니다.
‘너희의 과거의 처지는 남의 나라에서 노예로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이었는데 내가 너희를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곳에서 복을 누리며 살게 했다. 그러니 내가 베푼 은혜와 사랑을 잊지 말고 나를 경외하면서 계속해서 복 받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율법을 주신 대명제입니다.
율법을 받은 대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해 내신 특별이 사랑하는 택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살리려고 주시는 법이며, 사랑하시는 표징(켈20:12,20)으로서 주신 것입니다.
‘내가 준 율법 잘 지키면 복 받고, 안 지키면 벌 받는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대명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율법은 은혜와 사랑의 계명 속에 있는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모르면 무서운 율법 앞에서 벌벌 떨게 되고, 신앙생활이 하나님에 대한 은혜와 감사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무서워서 하게 됩니다.
그 앞에 자유함이 없고 공포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핵심 부분이 십계명입니다.
계명 하나 하나가 다 사랑하는 백성들을 살려서 하나님을 잘 섬기며 복 되게 살게 하시려고 주신 것이지 ‘지키면 복 받고, 안 지키면 가만 안 놔두겠다’는 차원에서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첫째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애급에서 그들을 인도해 낸 신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 계명을 받을 당시 백성들은 이 계명 지키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애급에서 자기들을 해방시켜 내시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4장 39절에, “그런즉 너는 오늘날 상천하지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 절하지 말라
이 계명은 첫째 계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애급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있지도 않는 신을 온갖 형상으로 모양을 만들어 놓고, “이 신이 우리를 애급에서 건져냈다”고 가르치고 믿는다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여호와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는 말은 ‘여호와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는 뜻입니다.
입술로만 하나님 찾지 말고 애급의 노예생활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신 하나님을 전심을 다해 경외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8절에,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고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넷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사람은 일하고 쉬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쉴 때 그 안식은 꿀맛 같습니다.
애급에서 사 백년 동안 노예생활 할 때 그들은 하루도 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해방이 되고 광야에서 그들은 일주일마다 한 번씩 안식일에 일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좋구나! 하나님께서 이런 좋은 안식을 우리에게 주셨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안식을 하면서 안식을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째, 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 우습게 여기면 애들이 부모 말 안 듣습니다.
앞에서는 돈 타내느라 듣는 척 하지만 속으로 전혀 안 듣습니다.
만일 부모를 진정으로 공경하면 부모가 하는 말을 100% 믿고 따릅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잘 살고 있는 출애굽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출애굽을 경험한 부모로부터 그 역사를 들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게 된다면 부모가 출애굽의 놀라는 역사를 말해 주어도 곧이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마땅히 공경을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이 바로 기독교의 부모공경과 유교의 부모 공경 명령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십계명의 부모공경은 하나님과 관계된 종교적인 법이고 유교의 부모공경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세운 도덕률에 불과한 것입니다.
기독교와 유교에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런 무지한 지도자들이 ‘종교일치운동’을 하고,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섯 째 살인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그의 택한 백성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 축복은 또한 신약시대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누릴 영적인 복에 대한 예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영적, 육적으로 이 축복은 반드시 누려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살인한 사람이나 살해당한 사람이나 이 축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일곱 째,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면 피차 싸움과 살인이 일어나게 됩니다.
살인이 발생하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축복이 중단이 됩니다.
여덟 째, 도적질 하지 말라.
뭐가 없을 때 도적질하게 됩니다.
풍성하면 도적질할 생각이 덜 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풍성하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애급에서 나올 때 애급 사람들에게 무수한 보물을 받아 나오시게 했습니다.
출애굽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만나를 공급하셨습니다.
메추라기 떼를 보내 고기도 실컷 먹게 했습니다.
샘물도 공급하셨습니다.
낮에 구름기둥도 공급해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도 공급해 주셨습니다.
아무도 먹고 입고 사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다 공급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공급하시는 그 하나님 잊어버리면 도적질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눅 11:9)고 하셨습니다.
아홉 째,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
거짓 증거는 사실을 은폐하는 것입니다.
거짓 증거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횡횡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해방시키셨다는 역사적 사실마저도 거짓말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의 사회에서 늘 진실만을 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 번 째, 네 이웃의 집이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소유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을 따라 그들에게 분배하여 주시는 것들입니다.
집이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모든 소유를 다 하나님께서 분배해 주십니다.
그 이웃의 것을 탐낸다는 것은 모든 소유를 분배하여 주신 ‘여호와’를 잊어버렸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성도들은 어떤 처지에서도 자족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1절에,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했습니다.
모든 소유를 언약대로 거저 분배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그들로 바르게 알고 경외하게 하시려는데 있습니다.
이상에 살펴본 대로 율법을 지키는 목적은 인륜적인 도덕사회 건설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를 바르게 알고 경외하며 섬기는 데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십계명의 목적이 달성되면 인륜적인 도덕 사회는 부수적으로 따라 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크리스천이 지켜야 할 도덕법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열심히 율법을 지키다가 망한 민족이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 주셨는데 율법의 대명제를 이해했더라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구원을 받았을 텐데 그들은 율법을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데 사용했습니다.
결국 율법을 잘 지켜 구원을 얻으라고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로마서 3장 20절에, “율법의 행위로 그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했습니다.
율법을 주신 두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이미 자세하게 강해를 했습니다.
하나는 죄를 깨닫게 하시는 기능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고 했습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할 뿐이지 죄를 깨끗게 하지 못합니다.
죄를 짓고 나서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 지었구나”라고 깨닫는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로마서 7장 13절에,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불신자들이 죄를 깨닫습니까?
불신자들은 죄 짓는 재미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 재미가 다 죄 짓는 재미 아닙니까?
그런 세상 속에서 죄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 영혼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 번째 기능은 죄로 인해 죽게 하는 기능입니다.
로마서 7장 9절에,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율법으로 죄를 깨닫고,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인간은 원천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존재인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 은혜로 사랑입니다.
그것을 깨닫는 성도는 자신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타락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전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소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죽어야 삽니다.
죽어야 부활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고, 그 죄로 인해 죽음의 고통을 느낀 사람을 성령께서 반드시 그리스도 예수께서 가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께 인도하는 몽학선생(갈3:24,25)고 한 것입니다.
히브리서기자는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오셔서 친히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제물이 되시고, 친히 성막이 되어 주심으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다는 복음신앙이 구약의 율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 심히 죄 되게 하시고, 죄로 죽게 하신 하나님은 구원은 율법을 지켜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만을 의지해서 살게 하시려고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대명제는 하나님 사랑하고 경외케 하려는데 근본 목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율법을 통과하여 율법의 완성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만을 바라보면서 자유와 평안과 확신 가운데 거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구역공과 나눔>
1. 올해 임마누엘 표제를 함께 제창해 봅시다.
2. 한 주간 삶을 나누고 서로 기도하기
3. 기독교의 율법과 유교의 도덕법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4. 율법이 왜 내게 은혜가 되는지 나누어 봅시다.
5. 율법에서 해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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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0 페이지
12-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