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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강해(22)
성민나라를 세우심(9) 성민나라의 이차적 징조(1)
헬라왕국의 진입(1) 다니엘이 본 환상/10:1~9
어제 바자회에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특히 매해 여전도회 회원들의 수고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지난 주 이틀에 걸쳐 만두를 3,000개 이상 만들고, 바자회 전날 이틀간은 김치를 만드는데 모두가 동원이 되었습니다.
배추가 800키로, 무가 300 키로, 파가 40키로, 부추가 10키로, 여기에 각종 양념까지 합치면 1톤이 넘는 그야말로 대역사입니다.
각 가정에서 한국산 고춧가루도 아낌없이 기증해 주셔서 이런 큰 일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식혜’같은 특별한 식음료는 만들 줄 아는 개인이 혼자 몇 주간에 걸쳐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 각 구역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가정에서의 의류, 잡화 등을 많이 기증해 주셨습니다.
이랜드 신응균 집사님이 새 옷을 기증해서 크게 도움이 되었고, 당일에 많은 교우들이 오셔서 물건을 팔아 주시고, 바자회를 도왔습니다.
12회 째가 되다보니 소문이 나서 11시에 바자회를 시작하는데 인도 사람들은 아침 9시부터 와서 기다립니다.
해마다 바자회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 12시 반에 오시는 분들은 음식이 떨어져 겨우 남은 것 조금 먹게 되어 주최하는 입장에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손님을 모시고 와 물건을 팔아 주신 교우 여러분,모두 감사드리고 특별히 바자회를 위해 옆에서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주신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다들 당연히 해야 할 일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자회나 음악회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늘 말씀드립니다만 교민사회와의 소통과 섬김입니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에 행복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미국의 라이브 사이언스사에서 “과학으로 검증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여섯 가지 요소”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보도했습니다.
우리 바자회나 음악회가 교민사회에 여러모로 행복을 주는 요소와 연관된 것들이 많아 잠시 소개를 합니다.
1. 문화생활
수입이나 다른 요소와 상관없이 예술이나 문화 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 등산 등의 야외활동, 봉사 활동도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우리교회의 순수한 봉사 활동인 ‘청소년 음악회’ ‘봄맞이 음악회’ ‘사랑의 바자회’는 교민사회에 문화를 창출하고,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축제이며 교민사회의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도 사람들에게는 ‘땡 잡는 날’로 얼마나 많은 인도 사람들이 와서 헌 옷과 잡화들을 한 보따리씩 사갑니다.
특히 스포츠와 신앙생활을 둘 다 하는 여성은 평소 생활에서 즐겁고 활기가 넘친 것으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부에서 우리 임마누엘 교회를 방문하시는 목사님들마다 우리 교회 여전도회 회원들은 ‘삼뻐’를 골고루 갖췄다고들 말합니다.
‘이뻐’ ‘기뻐’ ‘바뻐’
2. 애완동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대체로 더 행복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애완동물들은 주인에게 반갑게 꼬리치고 달려 오고, 재롱을 떨어 주인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그래서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니까 기뻐지게 됩니다.
우리 교회도 교민사회에 자랑과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음악회’도 ‘봄맞이 음악회’도 열어 주고, ‘바자회’도 열어 주고, 대사관 행사에도 ‘기악 4 중주’로 각국 외교관들 앞에서 국위선양도 해 주고,
이 달 한인회 행사에 또 음악도 선사하고, 후원금도 주고.....
인도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두란노 아카데미와 아킬풀 임마누엘 종합 프로젝트 같은 교육사업을 통해 학업의 문을 열어 주고, 현지 교회들을 다방면으로 돕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더 행복을 느낍니다.
3. 감사의 습관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매주 자신에게 일어난 좋은 일 세 가지를 기록하는 습관은 삶을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쓰는 사람도 보다 행복해지는 느낌이 수 주간 지속됐다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더 많이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생활습관이 보다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음악회나 바자회를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되고, 할 수 있는 것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4. 이타주의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돌려주면 그 대가로 행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나눠줄 때 행복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심 없이 남을 돕는 사람이 더 오래 살고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했다는 것입니다.
인도선교를 위한 바자회와 교민 소통을 위한 음악회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여러분들 모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5. 그리움
행복한 것들을 많이 기억하거나 좋지 않은 기억도 낙관적 관점을 통해 좋게 기억하는 것은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인도를 떠나 어디를 가서 살든지 음악회를 가거나 바자회 하는 것은 보면 델리 임마누엘교회, 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 바자회가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때 뼈 빠지게 고생했지만 신화적인 업적을 이루고, 이웃을 위해 큰일을 했던 보람 때문에 아련한 추억이 두고 두고 계속될 것입니다.
며칠 전 인도를 떠난 지 몇 년이 지난 노영숙 집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바자회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금일봉을 보내 왔습니다.
무명으로 보냈지만 결국은 알려질 것 같아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몇 년째 매달 선교비도 꼬박 꼬박 보내오고 있습니다.
인도만 생각하면 그리워지고 행복해지는 집사입니다.
그리움은 행복입니다.
내 행복을 위해 인도에 뭔가 그리워할 정도로 마음과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일들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6. 행복에 집착하지 말라
덴버대학 심리학과 이리스 마우스 교수는 '행복해지길 원하면 행복할 수 없다'면서 의도적으로 행복에 집착하는 행위는 오히려 행복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행복 그 자체를 쫓기보다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활동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여러분 모두 늘 자랑스럽고 감사드립니다.
다니엘이 본 두 가지 환상
I. ‘큰 전쟁’(1~3)
본문 1절에,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이 환상을 고레스 왕 3년에 보게 되었습니다.
9장에서 ‘70 이레’ 동안, 즉 장차 434년 동안 전개 될 역사의 소용돌이를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전해 들었기 때문에 고레스 왕 3년에 본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을 같은 내용 선상에 있다는 것을 다니엘은 분명히 알았고, 또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여기 ‘이레’라는 단어가 또 나옵니다.
지난 주 ‘이레’에 대해 설명을 할 때 한 이레는 7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이레’는 한 이레가 일주일을 말합니다.
이처럼 ‘이레’는 쓰이는 용도가 다릅니다.
이레의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이 정하신 기간’ ‘완전한 기간’을 말하기도 합니다.
시간에 대한 용도가 각각의 상황을 고려해서 다르게 쓰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5년 전의 일을 이야기할 때 ‘옛날에는’이라고 합니다.
10년 전 이야기할 때도 “아, 옛날에는 인도 여름에 배추가 없어 양배추로 김치 담아 먹었어”라고 말합니다.
50년 전 이야기할 때도 “옛날에 델리는 지금보다 더 깨끗했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문장의 상황에 따라 ‘이레’라는 단어가 달리 쓰이는데 본문의 이레는 ‘일 주일’을 뜻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왜 ‘세 이레’ 동안 즉 21일 동안 금식하며 슬퍼했는가?
환상 중에 본 ‘큰 전쟁’은 조국 이스라엘 민족과 관련된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그 전쟁은 당장 일어날 전쟁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기 전 까지 수백 년 동안 일어날 큰 전쟁입니다.
그 전쟁은 본토 이스라엘에게도 큰 피해기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도 큰 피해가 있을 전쟁이기 때문에 슬퍼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인도에 살고 있지만 국내 상황과 세계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습니다.
IMF 때 인도 사람들이 우리에게 집을 잘 안 주려고 했습니다.
“너희 나라가 지금 IMF 맞아 어렵다는데 월세 낼 수 있냐?” 이런 식이었습니다.
국내가 어려우면 인도에 투자도 위축이 되고, 세계 경제가 어려우면 인도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도 어렵습니다.
다니엘이 보았던 ‘큰 전쟁’의 소식은 이처럼 본토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나 식민지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큰 위협이었습니다.
‘큰 전쟁’에 관한 소식은 다니엘에게 비극과 절망의 소식이기에 금식하며 슬퍼했습니다.
II.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4~9)
다니엘은 ‘큰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본 후 3주간이 지난 정월 이십사일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힛데겔 강가에 있었습니다.
여기 ‘힛데겔’은 티그리스 강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하늘이 열리고 그 위에 계신 한 분을 보게 됩니다.
세마포 옷을 입고 어리에는 우바스 순금 때를 띠었고,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개 빛 같았으며 그의 눈은 횃불 같았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았고
그 음성은 무리의 소리와 같이 들렸습니다.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입니다.
다니엘은 장차 이 땅에 오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과 똑 같은 환상을 신약시대 사도 요한이 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3절~15절에,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이 환상 역시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의 환상입니다.
이미 이 땅에 오셨다가 십자가 구속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여 승천하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환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환상을 통해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만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하늘이 열리고 자신의 영광스런 모습을 보여 준 시기입니다.
다니엘이 환상을 본 시기나 사도 요한이 환상을 본 시기는 다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였습니다.
다니엘은 ‘큰 전쟁’의 환상을 보고 난 후 지금도 이방 땅에서 객살이를 하고 있는 조국 유대인데 앞으로 또 일어날 ‘큰 전쟁’으로 본토와 해외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얼마나 큰 시련이 닥칠지를 깨닫고 금식하며 슬퍼하던 시기였습니다.
사도 요한이 하늘의 환상을 본 시기는 초대교회가 로마제국의 핍박과 유대교의 공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스런 모습을 보여 주시는 이유는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고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친히 하늘에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통치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비록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을 받고 있으나 주님은 얼마든지 도우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힘이 없어서 하나님을 백성들을 핍박하는 원수들을 심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때를 따라 역사를 섭리하시고 통치하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땅의 백성이 아니라 영원토록 살 나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서 환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승리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천국은 환난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신령한 백성들에게 큰 소망과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스데반이 순교를 당할 때 ‘하늘 문’이 열렸습니다.
위에 영광의 보좌에 서신 주님을 볼 때 얼굴이 천사와 같이 빛나게 되었습니다.
순교의 고통을 잊고 하늘의 영광에 취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환상, 즉 천국에 대한 소망은 거듭난 성도들이라면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믿음입니다.
몇 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 갔을 때 세계적인 당뇨병 권위자였던 윤지원 박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재차 듣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정부에서 한국인으로서 거의 영웅 칭호를 받을 정도로 존경을 받았던 분이었습니다.
자신의 전 재산도 캐나다 캘거리 의대 ‘당뇨병 연구센터’에 다 기증하고 검소하게 사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원래 미국의 국립건강연구소에 수석 연구원으로 있다가 시카코 의대 석좌교수로 평생직장을 보장 받았었는데 케나다 켈거리 의대에서
‘당뇨병 연구소’가 세워지면서 소장으로 와 달라는 간곡한 청을 받고 19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년간 캐나다에서 사시다가 몇 년전 71세의 나이로
간암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윤박사님이 캘거리 의대 ‘당뇨병 연구소장’으로 있을 때 캐나다인 박사들 십 여명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종 차별이 있었던 관계로 케나다 박사들이 키 작고 못 생긴 동양인 소장을 좋은 눈으로 볼 리가 없었습니다.
윤 박사님이 그 밑에 있는 케나다 박사들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던 이유는 일 년에 우수한 논문을 몇 편씩 내 놓는 일이었습니다.
케나다 박사들을 일 년에 한 편 내기도 힘들어 했습니다.
그 윤지원 박사님이 1 8년 전에 인도에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하셨습니다.
그때 어떻게 해서 일 년에 몇 편씩의 탁월한 논문을 쓸 수 있었는가 간증하셨습니다.
천국을 묵상한다는 것입니다.
장차 갈 천국을 묵상하면 피곤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논문의 주제나 줄거리들이 술술 풀린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성도들에게 천국에 대한 환상은 위로와 소망을 줄 뿐 아니라 삶과 사역에 에너지까지 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영안을 열어 주셔서 천국을 바라보고, 확신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는 ‘코람데오’의 신앙입니다.
‘코람데오’란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란 뜻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의 모토가 바로 ‘코람데오’였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앞에 있는 다니엘의 모습을 봅니다.
8절~9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 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니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으니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역사상에 등장한 인물 가운데 가장 탁월한 영성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입었을 뿐 아니라 그의 앞에서 하늘이 열리고 친히 하나님의 영광스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계 역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다 천사를 통해 알았던 거의 신성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얼굴 앞에 자신의 가장 비천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앞에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된 신앙은 이렇듯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부터 시작이 됩니다.
즉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성경의 모든 인물들의 반응은 한결 같습니다.
그 앞에서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기 20장 19절에,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삼손의 부모들이 삼손의 출생을 예고하러 찾아 온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습니다.
삼손의 아버지는 자기 아내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라”(삿6:5)고 두려워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늘이 열리고 천군 천사에 둘러싸인 하나님의 보좌의 환상을 보고 난 후에 “화로나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6:5)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니엘도 8절에,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 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니”라고 했습니다.
참 신앙은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출발합니다.
거짓 신앙에는 그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해서는 안 될 짓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윤리 실종’입니다.
‘코람데오’의 신앙이 없습니다.
이미 다니엘서 강해 여덟 번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은 구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아르뱅주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어떤 구덩이에 빠져 있을지라도 끝까지 나를 구원해 주신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하더라도 내게는 십자가 보혈이 있기 때문에 씻을 수 있다”
그들이 주 앞에 섰을 때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음성은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이 불법을 행하는 자야 내게서 떠나라”는 대답뿐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다니엘이 ‘큰 전쟁’의 환상을 보고 금식하며 슬퍼했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큰 전쟁’의 소식을 듣습니다.
세계경제의 위기, 인구증가, 자원의 고갈, 쓰레기 문제,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감소와 자연재해, 삶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세속문화 등의 소식들은
우리 모두에게 고난과 절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천상의 그리스도’의 환상을 보고 절망의 자리에서 분연하게 일어섰습니다.
‘큰 전쟁’이 일어나는 세상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벌떡 일어섰습니다.
이 세상 모든 역사가 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하늘의 백성’들을 징치하고, 보호하는 수단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일어섰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큰 전쟁’의 세상 가운데 다니엘처럼 ‘천상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천사를 보내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고,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는 주님의 선포를 기억하면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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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9 페이지
12-12-05
